헌혈·도시락 나눔…뜻 깊은 이색 시무식

헌혈·도시락 나눔…뜻 깊은 이색 시무식

입력 2015-01-02 09:13
업데이트 2015-01-02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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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실에서 진행하는 딱딱한 시무식 대신 어려운 이웃과 함께 하는 행사로 새해 첫 업무를 시작하는 기업들이 눈길을 끌고 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편의점 세븐일레븐은 도시락을 생산하는 용인 푸드 공장을 견학하고 쪽방촌 거주 노인에게 도시락을 대접하는 행사로 시무식을 했다.

이날 오전 세븐일레븐 임직원들은 용인에 있는 푸드 공장을 둘러보고 도시락도 먹었다.

오후에는 이 공장에서 생산된 도시락을 동대문 쪽방촌에 거주하는 150여 명의 노인에게 대접키로 했다. 도시락과 함께 세븐일레븐 가맹점주와 임직원들이 직접 떡국도 준비했다.

거동이 불편해 식사 자리에 함께하지 못한 노인들을 위해서는 봉사단원들이 직접 방으로 찾아가 음식을 전달한다.

정승인 세븐일레븐 대표는 “이번 시무식은 ‘편의점 푸드’ 역량을 강화해 고객에게 좋은 품질의 도시락을 제공하고 도시락을 통해 받은 고객의 사랑을 이웃과 함께 나눔으로써 보답하겠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고 말했다.

롯데슈퍼 임직원들은 새해 첫 업무를 헌혈로 시작했다.

이날 오전 성동구 행당동 본사에서 본부 임직원 300명 중 헌혈을 희망한 170명의 채혈이 진행됐다.

롯데슈퍼 경영지원부문장 안종윤 상무는 “직원들의 체온이 담긴 혈액을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곳으로 나눌 수 있는 헌혈로 새해 첫 업무를 시작하게 돼 뜻깊다”며 “올해는 이렇게 온정의 손길이 사회에 넘치는 한 해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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