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시장 수요 급등 수출품목 1위는 미용용품

해외시장 수요 급등 수출품목 1위는 미용용품

입력 2015-10-01 11:07
업데이트 2015-10-01 11:07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코트라, 해외 바이어 인터뷰 통해 100대 수요 급등 품목 선정

최근 해외 시장에서 수요가 가장 급등하는 한국 수출 품목은 화장품 등 미용용품인 것으로 나타났다.

코트라(KOTRA)는 126개 해외 무역관을 통해 현지 바이어와 인터뷰한 결과를 분석해 ‘해외 바이어가 들려주는 100대 수요 급등 품목’을 선정, 1일 발표했다.

미용용품은 중국, 이탈리아, 네덜란드 등 가장 많은 12개국 바이어가 수요 급등 품목으로 첫손에 꼽았다.

중국과 동남아에서는 한류 영향으로 국산 화장품이 큰 인기를 끄는 것으로 조사됐다. 자연스러운 화장법이 유행하는 유럽에서는 최근 국산 BB크림 등을 찾는 소비자가 늘었다고 한다.

호주에서는 건조한 기후 때문에 촉촉한 느낌이 드는 쿠션 파운데이션 수요가 증가했다.

인도, 스웨덴 등 9개국 바이어는 에너지 효율성이 높은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을 뽑았다. 유럽에서는 에너지효율화 정책이 강화되면서 LED 조명 수요가 늘었고 인도는 정부 차원에서 LED 보급 확대 정책을 펴는 것으로 나타났다.

라면, 스낵 등 12개를 100대 품목 목록에 올린 식품도 유망한 분야로 꼽혔다.

인도네시아에서는 중상류층을 중심으로 수입산 스낵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는데 국산 제품은 한류의 영향과 특색있는 맛에 힘입어 큰 인기를 끌고 있다고 바이어들은 전했다.

뉴질랜드에서는 스낵용으로 조미김을 찾는 소비자가 늘어 눈길을 끌고 있다.

현지 유통업체 관계자는 “판매 초기에는 한국산 조미김이 진열대의 한 칸을 차지했는데 지금은 네 칸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반응이 좋다”고 밝혔다.

코트라는 이와 함께 의료기기, CCTV 등을 수요 급등 5대 품목으로 꼽았다.

정부 정책과 경제여건 변화 때문에 수요가 급등한 ‘틈새시장’ 품목도 있다.

프랑스에서는 지난 3월부터 모든 가정 내에 연기감지기 설치가 의무화되면서 관련 제품에 대한 수요가 급증했다. 현재 프랑스 내 연기감지기 보급률은 10%에 불과해 앞으로도 당분간 수요 급등세가 지속할 전망이다.

극심한 인플레이션을 겪는 아르헨티나에서는 현금 수요가 급증하면서 현금 계수기 시장이 크게 성장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카타르에서는 지난 4월 모래폭풍 이후 공기청정기를 찾는 소비자가 줄을 잇고 있다고 코트라는 밝혔다.

에콰도르에서는 지난 8월 화산 폭발 이후 방진 마스크에 대한 수요가 증가했고, 일본에서는 2011년 동일본 대지진 이후 비상식량에 대한 구매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김재홍 코트라 사장은 “우리 중소기업들이 수요급등 품목에 신속히 대응해 수출기회를 잡을 수 있게 하려고 이번 조사를 실시했다”며 “앞으로도 수출부진 타개를 위해 기업들을 위한 유용한 정보를 발굴하겠다”고 밝혔다.

코트라는 오는 2일부터 웹사이트(www.globalwindow.org)를 통해 해외 시장 수요 급등 품목을 공개한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공무원 인기 시들해진 까닭은? 
한때 ‘신의 직장’이라는 말까지 나왔던 공무원의 인기가 식어가고 있습니다. 올해 9급 공채 경쟁률은 21.8대1로 32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공무원 인기가 하락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낮은 임금
경직된 조직 문화
민원인 횡포
높은 업무 강도
미흡한 성과 보상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