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5위 호텔 체인 루브르호텔그룹 “2020년까지 한국에 17개 호텔 연다”

세계 5위 호텔 체인 루브르호텔그룹 “2020년까지 한국에 17개 호텔 연다”

김진아 기자
김진아 기자
입력 2016-01-28 18:29
업데이트 2016-01-28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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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 5위 글로벌 호텔 체인인 루브르호텔그룹이 2020년까지 국내에 모두 17개 호텔을 여는 등 한국 호텔시장에 적극적으로 진출한다.

 루브르호텔그룹은 28일 서울 중구 ‘골든튤립M서울호텔’ 개점 기념 기자간담회를 열고 한국시장 진출 계획을 발표했다. 1976년 설립된 루브르호텔그룹은 프랑스에 본사를 둔 유럽에서 두 번째로 큰 호텔 그룹이다. 전 세계 50개국에 1200여개의 호텔을 보유하고 있다. 루브르호텔그룹은 지난해 중국 최대 여행사 겸 호텔 체인인 진지앙그룹에 인수됐다. 진지앙그룹은 세계 5위권 호텔체인그룹이다. 지난해 루브르호텔그룹의 수입은 16억 유로(약 2조 1045억원)에 달한다.

 루브르호텔그룹은 이날 정식 개관한 골든튤립M서울호텔과 이미 운영 중인 골든튤립제주함덕호텔을 포함해 2018년까지 인천 영종도, 청주, 경포대 등 전국 각지에 모두 8개의 골든튤립 브랜드 호텔을 열기로 했다.

김민수 골든튤립코리아 대표는 “2018년까지 문을 열 8개의 호텔 외에도 서울 강북, 강남과 전국 대도시에도 하나씩 호텔을 세울 계획”이라면서 “2020년까지 모두 17개 호텔을 열어 6000개 객실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루브르호텔그룹은 2020년까지 국내뿐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톱3의 브랜드가 되겠다는 목표도 세웠다.

 또 루브르호텔그룹은 이번 한국 지사 공식 출범을 계기로 캠퍼닐, 키리아드 등 루브르호텔그룹의 3~5성급 호텔 브랜드 국내 진출도 고려하고 있다. 피에르 프레데릭 룰로 루브르호텔그룹 최고경영자(CEO)는 “한국은 인구나 경제적 성숙도에서 볼 때 절대 간과할 수 없는 시장으로 여행지로서의 인기뿐 아니라 비즈니스 고객 수요가 대단히 크다”고 설명했다.

룰로 CEO는 진지앙그룹이 최대 규모의 여행사를 운영하는 만큼 한국 여행을 희망하는 중국인 관광객을 국내 골든튤립 호텔로 끌어올 수 있다는 자신감도 보였다. 그는 “진지앙그룹이 운영하는 여행사 페이지에 우리 호텔 상표를 노출함으로써 중국인 여행객을 끌어오고 있으며 프랑스에서 실제 중국인 관광객 유입이 검증됐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진지앙그룹이 중국인 해외여행 시장의 35% 정도를 점유하고 있다”면서 “해외로 가는 중국인 관광객이 매년 50% 이상 증가하고 있어 앞으로 중국인 고객의 비율이 늘어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이날 정식으로 문을 연 골든튤립M서울호텔은 4성급 비즈니스 호텔이다. 지하 5층~지상 17층 규모로 모두 430개 객실을 갖췄다. 호텔 안에 갤러리 카페, 루프탑바 등을 보유하고 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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