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온라인으로 신용카드를 신청하면 경품 등 부가 혜택을 더 많이 받을 수 있게 된다. 자신의 은행 계좌랑 연동된 ‘가계부 앱’도 조만간 나온다.

금융위원회는 4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각 금융업권 관계자들과 ‘금융개혁 과제 사업화·상품화 토론회’를 열고 각종 사업화 아이디어의 추진 방안을 논의했다. 금융당국이 지난해 각종 규제를 개선하면서 가능하게 된 것들을 바탕으로 실제 상품화할 아이디어를 발굴하자는 취지다.

여신전문금융협회는 소비자가 직접 온라인으로 신용카드를 신청하면 현재 연회비의 10%로 제한된 경제적 이익 제공을 완화해 줄 것을 건의했다. 온라인으로 카드 모집을 하면 모집 비용을 평균 18만원 절감할 수 있어 이를 소비자 혜택으로 돌릴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금융위는 올 하반기 관련 시행령을 개정해 온라인 신청에 한해 이익제공 규제를 완화할 방침이다.

은행 계좌의 잔고 조회까지 할 수 있는 가계부 앱도 조만간 출시될 예정이다. 은행이 핀테크 업체에 고객 거래정보를 제공할 때 온라인 등으로 서면 동의를 처음 한 번만 받으면 1~5년간 효력이 지속될 수 있도록 금융당국이 유권해석을 내렸기 때문이다.

은행 영업점에 가야 살 수 있었던 각종 문화행사 입장권이나 상품권도 은행 홈페이지나 모바일앱 등을 통해 구매가 가능해지는 등 금융사의 온라인·모바일 기능도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