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신규 주택담보대출 금리 두 달 연속 역대 최저치

은행권 신규 주택담보대출 금리 두 달 연속 역대 최저치

홍인기 기자
홍인기 기자
입력 2020-01-30 15:03
업데이트 2020-01-30 15:03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지난해 12월 가계대출 금리 소폭 상승
예금금리는 소폭 하락
은행의 대출창구. 서울신문 DB
은행의 대출창구.
서울신문 DB
지난달 은행권 가계대출 금리가 소폭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가계대출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연 2.45%로 전월에 이어 역대 최저치를 유지했다.

한국은행이 30일 발표한 ‘2019년 12월 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지난달 은행권 가계대출 금리는 연 2.98%로 한 달 전보다 0.02%포인트 상승했다. 주택대출 금리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11월 연 1.56%에서 연 1.59%로 올랐고, 과거 승인된 고금리 중도금 대출이 지난달 실행된 영향을 받았다고 한은은 설명했다.

다만, 가계대출 금리는 여전히 연 3%를 밑돌고 있다. 특히 은행권 신규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11월에 이어 역대 최저 수준을 유지했다. 가계·기업·공공 대출을 모두 합한 은행의 전체 대출 평균금리는 11월보다 0.04% 포인트 오른 3.22%로 나타났다.

예금금리는 소폭 하락했다. 은행권 저축성 수신금리는 0.02%포인트 하락한 연 1.60%로 집계됐다. 대출금리는 오르고 예금금리는 내리면서 신규 취급액을 기준으로 한 은행권 예대 마진(예·적금 금리와 대출금리의 차이)은 전월 대비 0.06%포인트 늘어난 1.62%포인트로 조사됐다.

제2금융권 일반대출 금리는 상호저축은행을 제외하고는 상승했다. 상호저축은행이 연 9.74%(-0.31%포인트), 신용협동조합이 연 4.41%(0.01%포인트), 상호금융이 연 3.80%(0.02%포인트), 새마을금고가 연 4.32%(0.06%포인트)였다.

반면 1년 만기 정기예금·예탁금 금리는 상호저축은행 연 2.25%, 신용협동조합 연 2.16%, 상호금융 연 1.79%, 새마을금고 연 2.12%로 각각 0.02∼0.04%포인트 하락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많이 본 뉴스
공무원 인기 시들해진 까닭은? 
한때 ‘신의 직장’이라는 말까지 나왔던 공무원의 인기가 식어가고 있습니다. 올해 9급 공채 경쟁률은 21.8대1로 32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공무원 인기가 하락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낮은 임금
경직된 조직 문화
민원인 횡포
높은 업무 강도
미흡한 성과 보상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