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 악성코드, 재부팅때 자료삭제”

“‘6·25’ 악성코드, 재부팅때 자료삭제”

입력 2013-06-28 00:00
수정 2013-06-28 14:05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안랩, 악성코드 중간분석 “3·20 사태와 차이”

지난 25일 정부기관에 대한 디도스(DDoS, 분산서비스거부) 공격에서 쓰인 ‘하드디스크 파괴 기능을 가진 악성코드’가 지난 3·20 사이버테러 때 쓰인 것과는 세부적으로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안랩은 28일 ‘하드디스크 파괴 악성코드 상세분석결과’를 중간발표하면서 이 같은 내용을 공개했다.

하드디스크를 파괴하는 악성코드의 특징은 컴퓨터(PC)를 켜는 데 필요한 정보가 저장된 영역인 마스터 부트 레코드(Master Boot Record·MBR)에 하드디스크를 파괴하는 코드를 넣어 백신 치료를 어렵게 한다는 것이다.

또 파일 삭제나 하드디스크 파괴를 하는 중에 시스템 충돌 등을 일으켜 청색화면현상(블루스크린현상·BSOD)을 만들거나 재부팅후에도 파괴 기능이 유지되도록 한다.

그러나 안랩은 이번 공격에 사용된 악성코드의 작동방식이 3·20 사이버테러 때와는 다르다고 밝혔다.

감염 후 MBR에 하드디스크 파괴 기능을 넣고 감염 즉시 자료를 삭제하는 게 아니라 재부팅할 때 삭제하는 점은 3·20 사태 때는 없던 증상이라는 것. 비밀번호와 바탕화면 변경도 이번에 새로 나타난 공격 방식이다.

안랩은 자사의 개인용 무료백신 V3 Lite(2013.6 출시 버전) 등을 이용하면 이 악성코드를 진단 치료하고 MBR 파괴를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안랩 관계자는 “분석결과 악성코드는 기업·기관의 서버 관리자를 주요 표적으로 삼지만 개인 PC에서도 작동한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안랩은 분석결과를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등 관계기관과 공유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유튜브 구독료 얼마가 적당하다고 생각하나요?
구글이 유튜브 동영상만 광고 없이 볼 수 있는 ‘프리미엄 라이트'요금제를 이르면 연내 한국에 출시한다. 기존 동영상과 뮤직을 결합한 프리미엄 상품은 1만 4900원이었지만 동영상 단독 라이트 상품은 8500원(안드로이드 기준)과 1만 900원(iOS 기준)에 출시하기로 했다. 여러분이 생각하는 적절한 유튜브 구독료는 어느 정도인가요?
1. 5000원 이하
2. 5000원 - 1만원
3. 1만원 - 2만원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