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킨들, 광고 문구서 ‘아이패드 에어’ 비꼬아

아마존 킨들, 광고 문구서 ‘아이패드 에어’ 비꼬아

입력 2013-10-25 00:00
수정 2013-10-25 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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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킨들 파이어 HDX, 에어(공기)보다 가볍다”

아마존이 자사 신제품 소개 페이지에서 애플의 신제품 ‘아이패드 에어’를 비꼬는 문구를 사용해 양사간 신경전이 벌어지고 있다.

애플 아이패드와 아마존 킨들 파이어는 각각 미국 태블릿 시장 1·2위 제품이며 모두 최근에 신제품이 나왔다.

아마존은 애플 아이패드 에어 신제품 발표 다음날인 지난 23일(현지시간) 자사 신제품인 ‘킨들 파이어 HDX’의 상품 소개 페이지에서 ‘에어(공기)보다 가볍다’(Lighter than Air)라는 문구를 사용했다.

언뜻 보면 ‘공기보다 가볍다’라는 과장법으로 자사 제품이 가볍다는 점을 홍보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가벼움의 힘’(The Power of Lightness)라는 광고 문구를 사용하는 애플 아이패드 에어를 비꼰 것이다.

와이파이 전용 모델을 기준으로 하면 킨들 파이어 HDX의 무게는 303g(7인치 모델)와 378g(8.9인치 모델)으로, 아이패드 에어의 469g보다 가볍다.

그러나 킨들 파이어 HDX는 화면 크기가 7인치와 8.9인치이고 아이패드 에어는 9.7인치로 대화면이어서 이런 식으로 비교하는 것이 합당하지 않다는 지적도 나온다.

7.9인치 화면이 달린 아이패드 미니 레티나의 무게는 331g으로, 킨들 파이어 HDX 7인치 모델보다는 조금 무겁지만 8.9인치 모델보다는 더 가볍다.

이 때문에 인터넷 게시판 등에서 ‘아마존이 과연 제대로 된 비교를 한 것이냐’는 논란이 일었고, 아마존은 하루만에 ‘에어보다 가볍다’는 광고 문구를 삭제했다.

24일(현지시간) 기준으로 아마존은 킨들 파이어 HDX의 설명 문구를 ‘일과 놀이를 위해 만들어진 제품’(7인치), ‘모든 것을 할 수 있게 설계된 제품’(8.9인치)으로 바꿔 둔 상태다.

아마존과 애플은 이에 대해 언급을 하지 않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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