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전자정부 1위와 국가브랜드/손연기 서울시립대 초빙교수

[기고] 전자정부 1위와 국가브랜드/손연기 서울시립대 초빙교수

입력 2012-04-09 00:00
수정 2012-04-09 00:16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손연기 서울시립대 초빙교수
손연기 서울시립대 초빙교수
국력을 이루는 요소는 다양하다. 국토의 넓이, 인구수, 자원의 양과 질, 국방, 경제와 더불어 문화·역사·교육 등 다양한 광의·협의적 요소를 통해 국력을 따진다. 20세기를 지나면서는 지구촌 개념의 확대에 따라 국가 간 교류의 질과 관계유지 및 지속발전 능력 등이 국력을 이루는 새로운 요소로 등장했다.

21세기 들어 부쩍 주목받는 국력의 요소로 국가 브랜드를 꼽을 수 있다. 국력을 이루는 기존의 다양한 요소가 복합적으로 작용해 만들어진다는 점에서 당연하다. 글로벌 무대에서 한국에 대한 이미지는 국가 브랜드로 연결되는 까닭에 매우 중요하다. 한국에 대한 이미지는 역사 속에서 많은 변화를 거쳐 왔다. 격동이라는 단어로 함축되는 근대만 해도 그렇다. 전쟁의 폐허를 딛고 짧은 기간 산업사회의 성장기반을 닦은 ‘한강의 기적’, 부족한 부존자원의 한계를 극복한 힘의 원천인 ‘고도의 교육열’, 올림픽과 월드컵 등을 통해 주목받은 ‘스포츠 강국’, 그리고 반세기 넘게 휴전선을 경계로 총부리를 맞댄 ‘분단국’ 등이 그것이다.

특히 지난 30여년 동안 ‘산업사회는 뒤졌지만 정보사회는 이끌어간다.’는 뚜렷하고 확고한 목표를 갖고 추진해 획득한 ‘정보화 강국 코리아’라는 이미지는 자부심을 느낄 만하다. 속성상 친환경성, 지식기반, 지속성장을 담고 있어 더욱 그렇다.

‘정보화 강국 코리아’는 국가이미지를 넘어 국가 브랜드로 뿌리를 내리고 있다. 정보통신기술(ICT)과 ICT에 기반을 둔 산업·사회의 발전을 선도하는 가운데 정보화 사회를 이끌어가는 ‘주도국’의 입지를 확보했기 때문이다.

최근 ICT사회를 선도하는 ‘정보화 강국 코리아’를 세계 속에 확인시킨 낭보가 있었다. 유엔은 국가 간 전자정부발전 수준을 비교해 글로벌 전자정부 협력 촉진 및 국가경쟁력 강화를 유도하고자 지난 2003년부터 유엔 회원국 190여개국을 대상으로 전자정부 수준을 평가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지난 2010년 유엔 전자정부 평가 세계 1위에 이어 2012년에도 1위를 달성하며 세계 최고의 전자정부 국가라는 사실을 다시 한번 확인시켰다. 유엔이 발표한 2012년 전자정부 평가 결과 우리나라는 전자정부 발전지수, 온라인 참여지수 부문에서 모두 세계 1위를 차지해 종합 1위를 차지했다.

돌아보면 격세지감을 느낀다. 수년 전까지만 해도 우리나라는 국가발전 모델을 수입하는 나라였다. 이제 사정이 달라졌다. ICT 기술을 앞서 구현하는 가운데, 사회 각 부문에서 ICT 기반의 앞선 모델을 그려 가고 있다.

‘정보화 강국 코리아’는 정부는 물론 온 국민이 짧지 않은 기간에 함께 만든 국가 브랜드다. 우리는 세계가 부러워하는 국가 브랜드를 앞세워 또 다른 국가 브랜드를 만들어 가고 있다. 개도국은 물론 정보화 선진국들조차 ICT에 기반을 둔 한국의 성장 배경과 꿈을 배우고자 힘쓰고 있다. 나아가 우리가 먼저 찾아가 우리가 이룬 것을 나누려고 노력하고 있다. 지구촌 안에서 ICT 기반의 앞선 경험과 비전을 나누고 누리는 모습을 통해 ‘ICT 리딩 코리아’라는 업그레이드된 브랜드를 이끌어 내는 내일을 기대한다.

김영철 서울시의원, 강동 디지털포용의 새 거점, ‘디지털동행플라자 강동센터’ 개관식 참석

서울시의회 주택공간위원회 김영철 의원(국민의힘, 강동5)이 지난 10일 오후 천호3동 공공복합청사 4층에서 열린 ‘서울디지털동행플라자 강동센터’ 개관식에 참석해 “강동 디지털포용의 본격적 출발점”이라는 의미를 강조했다. 이날 개관식에는 김태균 서울시 행정1부시장, 이수희 강동구청장, 장태용 서울시의회 행정자치위원장, 조동탁 강동구의회 의장, 제갑섭 강동구의회 운영위원장 등 100여 명의 장·노년층 시민이 함께했다. 디지털동행플라자는 서울시가 추진 중인 디지털 포용 정책의 핵심 거점으로, 어르신과 디지털 취약계층이 일상에서 필요한 기술을 익힐 수 있도록 교육·체험·상담 프로그램을 전면 무료로 제공하는 시민 디지털 플랫폼이다. 김 의원은 서울시의 동남권 디지털 거점 확충 논의 초기부터 강동구 고령층 증가, 생활권 수요, 시설 적정성 등을 근거로 강동센터 필요성을 지속 제기해 왔으며, 센터 설치가 확정된 이후에는 예산확보 과정까지 직접 챙기며 사업 기반을 마련했다. 김 의원은 “강동구민이 일상의 디지털 불편을 스스로 해결할 수 있는 공간이 꼭 필요하다는 생각에서 시작된 일”이라며 “강동센터 개관은 그 노력의 결실이자 지역 디지털환경을 한 단계 끌어올
thumbnail - 김영철 서울시의원, 강동 디지털포용의 새 거점, ‘디지털동행플라자 강동센터’ 개관식 참석

2012-04-09 30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유튜브 구독료 얼마가 적당하다고 생각하나요?
구글이 유튜브 동영상만 광고 없이 볼 수 있는 ‘프리미엄 라이트'요금제를 이르면 연내 한국에 출시한다. 기존 동영상과 뮤직을 결합한 프리미엄 상품은 1만 4900원이었지만 동영상 단독 라이트 상품은 8500원(안드로이드 기준)과 1만 900원(iOS 기준)에 출시하기로 했다. 여러분이 생각하는 적절한 유튜브 구독료는 어느 정도인가요?
1. 5000원 이하
2. 5000원 - 1만원
3. 1만원 - 2만원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