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시대] 한국의 국제사회복지를 생각하며/이명신 월드비전 동해종합사회복지관장

[글로벌시대] 한국의 국제사회복지를 생각하며/이명신 월드비전 동해종합사회복지관장

입력 2013-04-01 00:00
수정 2013-04-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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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신 월드비전 동해종합사회복지관장
이명신 월드비전 동해종합사회복지관장
수년 동안 국제구호·개발 비정부기구(NGO)의 해외사업을 맡아 전 세계 구호·개발현장을 다니다 몇 달 전 국내 사회복지현장인 동해복지관에 부임했다. 국내 복지와 국제개발현장에서 지낸 지난 30여년 동안 사회복지와 국제개발협력부문은 초고속 성장을 해왔다. 국내적으로 선별적 복지냐 보편적 복지냐에 대한 논쟁과 보육과 기초노령연금, 장기요양보험 등 천문학적으로 늘어나는 복지예산에 대한 조달문제등 논의 과제가 산적해 있다. 올해 복지예산은 97조 1000억원으로 정부총지출의 28.4%를 차지한다. 이런 가운데 최근 사회복지학자 및 현장실천가들 사이에서 국제사회복지란 용어가 아직 한국 사회복지계에서 생소함에도 국제사회복지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사회복지에 비해 국제개발협력은 올해 예산이 2조 411억원으로 국내총생산(GDP) 대비 0.16%에 불과하지만 성장속도 및 국제사회에서 미치는 영향력은 결코 작지 않다고 생각한다. 우리나라는 1991년 한국국제협력단(KOICA) 창설, 1996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 2010년 OECD 개발원조위원회(DAC) 가입에 이어 2011년 부산세계원조총회를 개최하며 국제사회의 일원으로 한국의 위상을 높여가고 있는 중이다. 참고로 2011년 부산세계시민사회포럼(BCSF)에 300개의 국제 시민사회단체 대표가 참여하였으나 국제사회복지협의회(ICSW), 국제사회복지사협회(IFSW) 등 국제사회복지계 및 한국사회복지계의 참여는 제한적이었다.

국제사회복지계는 1950~60대는 개발도상국 개발이 경제 개발에서 사회 개발로 확장됨에 따라 유엔을 통해 국제적 리더십을 발휘했다. 그러나 1970~80년대에 와서 영·미 중심의 사회복지가 개인중심으로 전개되면서 사회 개발과 같은 개발도상국의 개발 목표를 달성하는 데 실패함으로써 국제사회에서 사회복지영역이 후퇴하기 시작했다. 1990년 이후에 유엔은 빈곤, 여성, 아동, 인권, 환경 등 특수 집단 및 분야에 초점을 두고 국제아동·여성단체나 국제인권단체의 활동과 특히 개발 NGO들의 개발 분야에서 활동이 활발해지면서 사회복지계의 역할이 위축되어 왔다.

한국에서는 2000년대 들어 지구촌 문제의 심각성이 부각되고 개발도상국에 대한 한국 NGO들의 사업이 활발해지면서 사회복지계에서도 국제사회복지란 용어가 부각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국제사회복지에 대한 정의조차 논쟁 중에 있지만 세계화와 글로벌시대를 맞이하여 새로운 국제사회복지영역에 대한 관심을 가져야 할 때가 된 것이다. 특히 급성장하고 있는 국제개발협력분야와 어떻게 상생하고 자리매김할 것인지 고민이 필요하다고 본다.

다행스럽게도 일부 대학 중심으로 국제사회복지 교과목이 개설되고 있고, 2010년에는 한국국제사회복지학회가 결성되었다. 소수에 불과하지만 국내사회복지기관의 해외사업도 태동하고 있고 국제사회복지 실습프로그램도 실시되고 있다.

국제적으로 지구촌화가 급속히 진행되면서 새로운 개념의 국제사회복지 이론 및 활동이 요구되고 있는 시점에 학계는 학계대로, 실천현장은 현장대로 국제사회복지에 대한 필요성과 시대성을 공감하고 역할들을 찾아가야 한다. 양적 팽창과 성장통에 몸살을 앓고 있는 한국 사회복지, 이제 한국의 국제사회복지에 대한 탐색을 시작해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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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4-01 3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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