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담임보다 학원강사 선물 챙기는 스승의날

[사설] 담임보다 학원강사 선물 챙기는 스승의날

입력 2012-05-15 00:00
수정 2012-05-15 00:2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30, 40대가 스승의날 선물로 담임선생님보다 학원강사를 더 챙긴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공교육보다 사교육에 매달리는 요즘 세태를 보는 것 같아 씁쓸하다. 스승의날에는 아예 학교를 쉬는 등 선물규제책이 있다는 현실을 감안하더라도 실추된 공교육의 위상이 반영된 것이라 할 수 있다. 학부모 치맛바람이 사교육에도 부는 건 아닌지 우려된다.

서울시내 한 유명백화점이 30, 40대 고객 59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스승의날 가장 선물을 하고 싶은 대상으로 40%가 학원강사를 꼽아 교사를 제치고 가장 많았다. 교사는 절반이 조금 넘는 23%에 그쳤다. 백화점 측은 사교육 열풍과 스승의날 선물 규제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지만 후자보다는 전자의 요인이 더 클 것이다. 30, 40대는 자녀들이 고등학교, 대학교 등 상급학교 진학을 위해 사교육 수요가 많은 시기다. 아이가 특목고 준비 등으로 학원강사와 밀착해 공부하다 보니 신경이 더 쓰인다는 학부모의 말에서 학원강사에 눈길을 돌리지 않을 수 없는 심리를 엿볼 수 있다. 이 조사에서 선물 대상으로 어린이집 교사가 12%를 차지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이러니 해마다 교원들의 사기가 떨어지는 것도 당연하다. 한국교총이 어제 발표한 2012년 교원인식 설문조사에 따르면 81%가 교직 만족도 및 사기가 떨어졌다고 말해 2009년에 비해 무려 25.7% 포인트나 하락했다.

그러나 이번 설문조사 결과를 입시 위주 교육의 병폐, 공교육 붕괴에만 책임을 돌려서는 안 될 것이다. 교사들은 학원 등 사교육 현장의 경쟁자들에 비해 공교육 정상화를 위해 얼마나 많은 노력을 기울였는지도 자문해봐야 한다. 하다못해 사립교원들이 공립교원들보다 더 열성을 갖고 학생들을 가르친다는 조사결과도 있지 않은가. 공교육 교사들도 스승으로서의 열정, 애정, 헌신의 덕목을 더욱 가다듬어야 할 것이다.

김영철 서울시의원, 강동 디지털포용의 새 거점, ‘디지털동행플라자 강동센터’ 개관식 참석

서울시의회 주택공간위원회 김영철 의원(국민의힘, 강동5)이 지난 10일 오후 천호3동 공공복합청사 4층에서 열린 ‘서울디지털동행플라자 강동센터’ 개관식에 참석해 “강동 디지털포용의 본격적 출발점”이라는 의미를 강조했다. 이날 개관식에는 김태균 서울시 행정1부시장, 이수희 강동구청장, 장태용 서울시의회 행정자치위원장, 조동탁 강동구의회 의장, 제갑섭 강동구의회 운영위원장 등 100여 명의 장·노년층 시민이 함께했다. 디지털동행플라자는 서울시가 추진 중인 디지털 포용 정책의 핵심 거점으로, 어르신과 디지털 취약계층이 일상에서 필요한 기술을 익힐 수 있도록 교육·체험·상담 프로그램을 전면 무료로 제공하는 시민 디지털 플랫폼이다. 김 의원은 서울시의 동남권 디지털 거점 확충 논의 초기부터 강동구 고령층 증가, 생활권 수요, 시설 적정성 등을 근거로 강동센터 필요성을 지속 제기해 왔으며, 센터 설치가 확정된 이후에는 예산확보 과정까지 직접 챙기며 사업 기반을 마련했다. 김 의원은 “강동구민이 일상의 디지털 불편을 스스로 해결할 수 있는 공간이 꼭 필요하다는 생각에서 시작된 일”이라며 “강동센터 개관은 그 노력의 결실이자 지역 디지털환경을 한 단계 끌어올
thumbnail - 김영철 서울시의원, 강동 디지털포용의 새 거점, ‘디지털동행플라자 강동센터’ 개관식 참석



2012-05-15 31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유튜브 구독료 얼마가 적당하다고 생각하나요?
구글이 유튜브 동영상만 광고 없이 볼 수 있는 ‘프리미엄 라이트'요금제를 이르면 연내 한국에 출시한다. 기존 동영상과 뮤직을 결합한 프리미엄 상품은 1만 4900원이었지만 동영상 단독 라이트 상품은 8500원(안드로이드 기준)과 1만 900원(iOS 기준)에 출시하기로 했다. 여러분이 생각하는 적절한 유튜브 구독료는 어느 정도인가요?
1. 5000원 이하
2. 5000원 - 1만원
3. 1만원 - 2만원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