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여야 대치전선 풀고 민생복귀 접점 찾아라

[사설] 여야 대치전선 풀고 민생복귀 접점 찾아라

입력 2013-08-12 00:00
수정 2013-08-12 00: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여야 간 대치 수위가 점점 고조되고 있다. 국가정보원 댓글사건 국정조사로 촉발된 여야 간 대치 국면은 정부의 세제개편안까지 쟁점으로 점화되면서 전선이 더욱 확대되는 모양새다. 민주당 김한길 대표는 어제 취임 100일 맞아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 천막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중산층과 서민으로부터 더 많은 세금을 걷는 것은 절대로 용납할 수 없다”며 정부의 세제개편안을 집중 성토했다. 민주당은 당내에 ‘중산층·서민 세금폭탄 저지특위’를 구성하고 오늘부터 세제개편안 반대 서명운동에 나선다고 한다. 가뜩이나 경색된 정국이 더욱 심화되지 않을까 우려된다.

민주당은 찜통더위에 천막당사 안에서 열흘 동안 국정원 대선 개입 의혹을 부각시키며 장외투쟁에 나섰다. 이제 국정원 이슈에 휘발성 강한 세금 문제까지 더해 투쟁의 동력을 한껏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새누리당은 민주당의 ‘세금폭탄’ 공세를 강도 높게 비판하면서도 한편으론 국회 차원의 보완책 마련도 언급하고 있다. 그런 만큼 민주당으로서도 장외투쟁의 외통수로만 몰고 가는 것이 과연 타당한 선택인지 심각하게 생각해 봐야 할 것이다. 세제개편안에 대해 ‘유리지갑’ 근로소득자들의 불만이 큰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광장’이나 ‘촛불’이 아니라 국회에서 어떻게든 문제를 해결하라는 것이 대체적인 여론임을 부인하기 어렵다.

14일 국정원 국정조사 청문회도 난항이 예상된다. 핵심 증인인 원세훈 전 국정원장과 김용판 전 서울경찰청장이 출석할 것인지, 출석한다 해도 묵비권을 행사하지 않고 말문을 열 것인지 변수가 한둘이 아니다. 자칫 국정조사 파행으로 이어진다면 민주당의 거센 반발은 불을 보듯 뻔하다. 이래저래 정국은 또 한번 시끄러워질 것이다.

치솟는 전셋값과 물가 상승 등으로 서민들의 주름은 더욱 깊어지고 있다. 정쟁에 휩쓸려 민생이 뒷전으로 밀려난다면 여야 모두 싸잡아 비난을 받을 수밖에 없다. 9월 정기국회를 앞두고 할 일이 태산이다. 당장 이달 말까지 나랏돈이 제대로 쓰였는지 2012년 정부의 집행 예산 결산안을 심의·의결해야 한다. 그런데도 여야는 아직 결산 심사를 위한 국회 일정조차 잡지 못하고 있다.

새누리당도 민주당의 ‘거리정치’를 비난만 할 입장은 아니라고 본다. 민주당이 국회로 ‘회군’할 수 있도록 명분을 만들어줘야 한다. 그래야 여야 대치 정국이 풀리고, 민생정치의 접점을 찾을 수 있는 대화와 타협의 전선이 만들어질 것이다. 박근혜 대통령과 야당 대표와의 만남이 형식에 매여 차일피일 미뤄지는 것은 안타깝다. 박 대통령은 오는 15일 광복절을 맞아 경축사를 발표할 예정이다. 경축사 메시지에 난마처럼 얽힌 정국을 푸는 해법이 담겨 있을지 주목된다.

최민규 서울시의원, 대한민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 제17회 우수의정대상 수상

서울특별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 최민규 의원(국민의힘·동작2)은 12일 활발하고 책임감 있는 의정활동을 인정받아 대한민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가 수여하는 제17회 우수의정대상을 수상했다. 대한민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는 지방자치 발전과 주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한 의원 가운데, 정책 역량과 현장 중심 의정활동에서 모범을 보인 의원을 선정해 매년 우수의정대상을 수여하고 있다. 최 의원은 도시안전건설위원회 소속으로 재난·안전, 교통, 건설 현안 전반을 아우르며 시민 안전을 최우선에 둔 정책 제안과 조례 발의, 행정사무감사 활동을 지속적으로 이어왔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현장 점검과 제도 개선을 병행하는 실천형 의정활동을 통해 안전 사각지대 해소와 행정의 책임성을 강화하는 데 기여해 왔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최 의원은 “지역 주민들의 목소리와 현장의 문제를 외면하지 말라는 의미로 주신 상이라 생각한다. 앞으로도 시민의 안전과 일상을 지키는 의정활동에 더욱 매진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최민규 의원은 2022년 서울Watch 주관 시민의정감시단이 평가한 제1회 행정사무감사 우수의원으로 선정된 데 이어, 2023년에도 서울시의회 출입기자단이 실시한 행정사
thumbnail - 최민규 서울시의원, 대한민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 제17회 우수의정대상 수상

2013-08-12 31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유튜브 구독료 얼마가 적당하다고 생각하나요?
구글이 유튜브 동영상만 광고 없이 볼 수 있는 ‘프리미엄 라이트'요금제를 이르면 연내 한국에 출시한다. 기존 동영상과 뮤직을 결합한 프리미엄 상품은 1만 4900원이었지만 동영상 단독 라이트 상품은 8500원(안드로이드 기준)과 1만 900원(iOS 기준)에 출시하기로 했다. 여러분이 생각하는 적절한 유튜브 구독료는 어느 정도인가요?
1. 5000원 이하
2. 5000원 - 1만원
3. 1만원 - 2만원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