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의료계, 업무복귀명령 따른 뒤 정부와 협상하라

[사설] 의료계, 업무복귀명령 따른 뒤 정부와 협상하라

입력 2020-08-27 20:28
수정 2020-08-28 01:21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정부 보건의료 정책에 반대하는 대한의사협회의 집단휴진이 사흘째에 접어들면서 의료 현장에서 진료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동네의원 파업 참가율은 10%대이지만 중환자가 있는 대형종합병원에서는 전공의와 전임의들이 모두 업무에서 빠져 응급·수술실의 인력 부족 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정부는 수도권 수련병원 95곳에 속한 전공의·전임의를 대상으로 업무개시명령을 내리고, 응급실과 중환자실 인력 358명에게 ‘업무복귀’ 개별 명령서를 발부했다. 이 명령에 따르지 않으면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 부과, 면허정지나 면허취소와 같은 행정처분도 내려질 수 있다. 이에 최대집 의협 회장은 “정부가 무리한 행정처분을 하면 무기한 총파업으로 저항하겠다”고 말해 양측 간 대립이 장기화될 수도 있다.

어제 코로나 신규 확진자가 441명으로 대구·경북 중심의 1차 대유행기였던 2월 말 3월 초와 비슷한 상황이다. 평시도 아닌 코로나 확산세라는 절체절명의 상황에서 의료계의 파업은 용인되기 어렵다. 특히 보건복지부와 의협이 지난 24일 수도권 코로나19 확산이 안정화될 때까지 의대 정원 확대와 공공의대 신설 등의 추진을 중단하기로 잠정 합의까지 했지만, 대한전공의협의회의 반대로 무산된 점은 안타깝다. 정부가 그동안 수차례 대화에서 제시했던 정책 ‘유보’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중단’이라고 명시한 것은 의미가 적지 않다.

의대 정원 확대를 지지해 온 여론은 의협의 파업에 부정적이다. 여론조사기관인 리얼미터가 그제 정부의 조치에 대해 조사한 결과 ‘진료공백 우려 방지 등을 고려한 적절한 결정’이라라는 응답자가 51.0%였다. 미래 의료계에 대한 의협의 우려보다 생명의 위험을 느끼는 환자나 코로나 확진자들의 절박함이 더 호소력이 있다. 의료계는 진료 현장에 복귀한 뒤 정부와의 협상에 임하길 부탁한다.

박승진 서울시의원 “서울 유일의 봉화산 옹기문화마당 준공 환영”

서울시의회 박승진 의원(더불어민주당, 중랑3)은 지난 9일 중랑구 봉화산 옹기테마공원 내에 새로 조성된 옹기문화마당 준공 제막식에 참석해, 지역 주민들과 함께 기쁨을 나눴다. 이날 제막식은 박 의원을 비롯해 관계자 및 주민 등 400여 명이 참석해 의미를 더했다. 이번 옹기문화마당 조성은 서울시 예산 13억 9천만 원과 서울시 특별조정교부금 12억원, 특교세 29억원 등 총 56억원이 투입되어 추진한 사업이다. 완공된 시설에는 전통 옹기가마·전기가마, 옹기 체험장, 옹기카페, 테마정원, 주차장 등 생활문화 기반 시설이 포함되며, 문화·예술 활동과 주민 여가 기능을 동시에 담당할 수 있는 복합 공간으로 조성됐다. 특히 이날 전통가마 점화식은 지역의 전통 옹기마을과 협업해 진행됐으며, 제막 이후에는 곧바로 체험 프로그램과 정규 교육반 운영이 시작된다. 앞으로 옹기 제작 체험, 한지공예, 전통문화 교육, 주민 대상 생활문화 프로그램, 주말 옹기축제 및 작은 음악회, 지역 커뮤니티 행사 등 다양한 활동이 열릴 예정으로, 중랑구의 생활문화 저변 확대에 기여할 것이다. 박 의원은 “옹기문화마당은 단순한 공공시설이 아니라, 주민들이 전통을 체험하고, 여가와 공동체
thumbnail - 박승진 서울시의원 “서울 유일의 봉화산 옹기문화마당 준공 환영”



2020-08-28 31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유튜브 구독료 얼마가 적당하다고 생각하나요?
구글이 유튜브 동영상만 광고 없이 볼 수 있는 ‘프리미엄 라이트'요금제를 이르면 연내 한국에 출시한다. 기존 동영상과 뮤직을 결합한 프리미엄 상품은 1만 4900원이었지만 동영상 단독 라이트 상품은 8500원(안드로이드 기준)과 1만 900원(iOS 기준)에 출시하기로 했다. 여러분이 생각하는 적절한 유튜브 구독료는 어느 정도인가요?
1. 5000원 이하
2. 5000원 - 1만원
3. 1만원 - 2만원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