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섶에서] 이용수 할머니/이도운 논설위원

[길섶에서] 이용수 할머니/이도운 논설위원

입력 2012-03-16 00:00
수정 2012-03-16 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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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특파원 시절 미국 의회의 ‘위안부 결의안’ 채택이 중요한 이슈가 된 적이 있다. 일본 정부가 2차대전 당시 강제로 끌려갔던 위안부 피해자들에게 사죄하라는 내용이었다. 결의안을 취재하면서 미 의회에서 누가 한국에 또는 일본에 우호적인가도 알게 됐다. 의원 개인의 판단보다는 지역구에 한국계 유권자가 얼마나 많으냐, 혹은 일본계 기업이나 단체로부터 얼마나 많은 후원을 받느냐가 입장을 좌우했다.

그 당시 이용수 할머니도 만나게 됐다. 하원에서 열린 청문회를 앞두고 처음 인사를 했고, 그 후로도 관련된 행사에서 몇 차례 마주쳤다. 처음에는 조금 측은한 마음으로 다가갔다. 그러나 막상 이 할머니와 대화를 해 보니 그런 마음은 금세 사라졌다. 이 할머니는 참으로 당차다는 느낌을 줬다. 그녀는 역사의 희생물이었지만, 이미 그런 역사를 극복한 것 같았다.

이 할머니가 총선을 앞두고 비례대표 출마를 선언했다는 소식이 들린다. 결과가 어떻게 나오든 이 할머니의 도전을 적극적으로 응원하고 지지한다.

이도운 논설위원 dawn@seoul.co.kr

박영한 서울시의원, ‘K-컬처나눔봉사공헌대상’ 의정활동 대상 수상

서울특별시의회 박영한 의원(국민의힘·중구 제1선거구)이 지난 10일 ‘2025 제6회 대한민국을 빛낸 K-컬처나눔봉사공헌대상’ 시상식에서 ‘의정활동 나눔봉사공헌대상’을 수상했다. 이번 수상은 시민의 안전과 공정한 행정, 보훈 예우 강화, 참여 기반 확대, 공공자산 신뢰 제고 등 여러 분야에서 현장의 문제를 세밀하게 짚어 실질적 개선을 이끌어 온 박 의원의 폭넓은 공적이 높게 평가된 결과다. 특히 생활치안 모델 개선, 행정 투명성 강화, 국가유공자 예우 제고, 청소년·취약계층 보호 등 시민 중심 정책 방향을 제시하며 공동체가 체감하는 변화를 만들어낸 점이 수상 근거로 인정됐다. 박 의원은 평소 ‘현장에서 답을 찾는 의정’을 강조하며, 시민이 정책의 수혜자가 아니라 직접 참여하는 주체가 될 수 있도록 정책 과정에서 시민 참여를 확대하는 의정활동을 지향해 왔다. 지역의 다양한 목소리를 하나의 정책 흐름으로 연결하고, 시민의 일상 속 불편과 구조적 문제를 제도 개선으로 이어가는 과정에서 높은 실행력을 보여 왔다는 평가다. 수상 소감에서 박 의원은 “주민 여러분의 신뢰와 응원이 있었기에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갈 수 있었다. 이번 수상은 제 개인에게 주어진 영예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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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3-16 3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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