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롬비아 대선 승리 산토스는 누구

콜롬비아 대선 승리 산토스는 누구

입력 2010-06-21 00:00
수정 2010-06-21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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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정권서 국방장관 맡아 반군소탕 주도

 20일 콜롬비아 대통령으로 당선된 집권 우(U)당의 후안 마누엘 산토스(59)는 알바로 우리베 대통령 정부에서 국방장관을 지내며 대선 야망을 키워 온 정치인이다.

 산토스는 2006∼2009년 국방장관 당시 반군 소탕에 주력하며 우리베 대통령의 신임을 얻었으며,이때 살인과 납치 등 강력 범죄가 많이 줄어든 것이 이번 대선 승리의 결정적인 배경이 된 것으로 현지 선거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외신보도에 따르면 그는 1972년 국제커피협회 콜롬비아 대표를 맡으면서 정계에 발을 들여놓았다.가족이 운영하는 콜롬비아 최대 일간지 ‘엘 티엠포’의 부편집인을 지냈으며 1991년에는 첫 번째 무역장관에 임명되는 행운을 얻었다.

 아드레스 파스트라나 보수당 정부 시절인 1998∼2002년에는 재무장관으로 임명돼 정권과 지근거리에 있다 2004년 전격적으로 당적을 바꿔 현 우리베 대통령의 지지에 나서며 집권당 간판스타로 떠올랐다.

 미국 캔자스대와 영국 런던정경대(LSE) 등에서 경제개발과 공공행정 등을 전공한 유학파인 산토스는 국방장관이라는 이력 외에도 토니 블레어 전 영국 총리와 책을 공동 집필한 인연이 있으며 그외 다수 저서를 쓴 학구적인 면도 갖고 있다.

 하지만,그는 2008년 반군 소탕작전 중 접경국인 에콰도르 국경을 넘어 군사 공격을 감행했다 국가 간 격심한 갈등을 촉발하며,에콰도르와 외교관계가 단절되는 빌미를 제공한 인물이기도 하다.

 또 에르네스토 삼페르 자유당 집권 시절인 1994∼1998년 우익 민병대와 함께 대통령 제거 계획을 꾸몄다는 의혹을 받기도 했다.

 우리베 대통령의 후광을 업고 대선에 승리한 산토스는 과거에 비해 크게 안정된 치안을 토대로 본격적인 경제 문제 해결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재정 적자와 12%대의 실업률을 낮추는 일은 집권 후 풀어야 할 최대 과제다.

 여기에 우리베 시절부터 추진해온 친미 정책 등으로 틀어진 베네수엘라,에콰도르 등 주변국과의 갈등은 산토스가 떠맡게 될 숙제다.

 멕시코시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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