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여기자 피살…한달새 한 신문사서 두번째

멕시코 여기자 피살…한달새 한 신문사서 두번째

입력 2011-07-27 00:00
수정 2011-07-27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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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직 경찰관 유력 용의자

멕시코 동부 베라크루스 주의 주도 베라크루스에서 경찰서를 거점으로 사건취재를 맡아온 여기자 요란다 오르다스가 26일(이하 현지시각) 시체로 발견됐다고 현지 검찰 당국자가 밝혔다.

오르다스 기자의 시신은 베라크루스 인근 보카 델 리오 시에 있는 한 신문사 건물 뒤에서 발견됐다. 오르다스 기자는 지난 24일 취재를 나간 이후 행방이 묘연했다.

그의 사망은 현지 일간지 노티베르 소속 언론인을 표적으로 최근 한 달 사이에 발생한 두번째 살인 사건이다. 앞서 지난 6월 이 신문의 미겔 앙헬 로페스 편집국장이 자택에서 부인, 아들과 함께 괴한의 총격을 받고 숨졌다.

베라크루스주 수사 당국은 전직 교통경찰 후안 카를로스 카란사를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하고 있다.

카란사는 먼저 살해된 로페스 편집국장과 개인적인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또 이번에 발견된 오르다스 기자의 시신에는 ‘친구들도 배반한다, 카란사’라는 메시지가 발견됐다고 수사 당국자는 전했다.

현재 카란사에게는 30만 페소(2만5천 달러)의 현상금이 걸려 있다. 검찰은 또 이들 사건의 배후에 범죄조직이 개입됐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수사중이다.

한편 멕시코 인권위원회는 오르다스 기자 피살 사건을 독자적으로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멕시코에서는 2000년 이후 기자 71명이 피살되고, 13명이 실종되는 등 언론 환경이 매우 열악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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