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손’ 중국인, 춘제때 명품 85억불 해외구매

‘큰손’ 중국인, 춘제때 명품 85억불 해외구매

입력 2013-02-23 00:00
수정 2013-02-23 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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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들이 춘제(春節·설)기간 세계 곳곳에서 사치품들을 사들이면서 ‘세계 최대 고객’으로 등극했다고 중국신문망(中國新聞網)이 23일 보도했다.

이 매체는 세계사치품협회가 발표한 ‘2013년 중국 춘제 중국인 해외 사치품 소비 통계보고’를 인용, 중국인들이 춘제 기간 해외에서 사치품 구매에 쓴 돈이 85억 달러로 전년의 72억 달러에 비해 18% 증가했다고 전했다.

중국인들이 주로 사치품을 사들인 곳은 유럽으로 전체 소비액의 51%를 차지했다.

홍콩, 마카오, 대만 등에서 소비한 비중은 23%, 미국 등 북미는 15%, 중동은 11% 등으로 각각 집계됐다.

이들이 사들인 사치품 가운데 명품 시계가 전체 소비액의 33%로 가장 많았다. 가죽 제품(26%), 유행 의상(19%), 화장품과 향수(17%), 기타 물품(5%) 등이 뒤를 이었다.

이 보고서는 같은 기간 홍콩, 마카오, 대만의 사치품 시장 전체 판매액 가운데 중국인 구매 비중이 87%에 이르는 것으로 잠정 집계했다.

유럽 사치품 시장의 경우도 절반을 넘는 53%를, 북미 시장에서는 32%, 중동 시장에서는 29%를 각각 차지했다.

이처럼 해외 사치품 구매 열풍이 불고 있는 가운데 중국 내지 사치품 시장은 판매고 감소로 울상을 짓고 있다.

춘제 기간이 들어있는 지난 1월 20일부터 한달 간 중국내 사치품 판매액은 8억3천만 달러에 그쳤다.

이는 17억5천만 달러에 달했던 전년 판매액의 절반에도 못미치는 것으로, 최근 5년 이래 최대 감소폭이다.

한편 중국 정부는 올해 들어 사치와 향락 풍조를 막기 위한 대책의 하나로 라디오와 TV 방송에서 값비싼 시계와 희귀 우표, 금화 등 선물로 애용되는 고가품 광고를 전면 금지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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