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CIA, 빈 라덴 사위 요르단서 체포

미국 CIA, 빈 라덴 사위 요르단서 체포

입력 2013-03-08 00:00
수정 2013-03-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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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중앙정보국(CIA)이 테러조직 알 카에다의 지도자였던 오사마 빈 라덴의 사위를 최근 체포했다고 터키 일간지 후리예트가 보도했다.

후리예트는 CIA가 요르단에서 빈 라덴의 사위인 술레이만 아부 가이스를 붙잡아 미국으로 데려갔다고 7일 전했다.

가이스는 터키에서 추방되고 나서 출신국인 쿠웨이트로 가려고 요르단을 지나다 CIA 요원에게 붙잡힌 것으로 전해졌다.

터키의 수도 앙카라의 한 호화 호텔에 머물던 가이스는 지난달 초 CIA의 제보로 터키 당국에 검거돼 33일간 구금됐다.

미국은 가이스가 2001년 9·11 테러에 관여한 혐의가 있다는 점을 들어 터키 정부에 인도 요청을 했다.

그러나 터키 법원은 자국 내에서 범법행위를 저지르지 않았다는 이유로 가이스를 석방하라고 판결했고, 이에 터키 정부는 그를 쿠웨이트로 보내기로 했다.

이를 두고 현지 언론들은 알 카에다의 표적이 될 수도 있다는 우려 때문에 터키 정부가 미국의 인도 요청에 불응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터키 정부는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이 터키를 방문한 지난 1일 가이스를 추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알 카에다 대변인으로 활동한 가이스는 빈 라덴과 함께 9·11 테러를 변호하는 영상에 출연했다. 쿠웨이트로부터 시민권을 박탈당해 무국적 상태로 간주된다.

터키 외무부는 보도에 대해 답변을 거부하고 앙카라 주재 미국 대사관도 “보도에 대해 알고 있다”고만 확인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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