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정보수집 최초보도 英 기자 “폭로할 내용 더 있다”

美 정보수집 최초보도 英 기자 “폭로할 내용 더 있다”

입력 2013-06-11 00:00
수정 2013-06-11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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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정부, 제보자 사법처리 채비…”정보수집 프로그램도 유지”

미국 국가안보국(NSA)이 비밀리에 자국 시민을 포함해 수백만명의 통화 내역 등 개인정보를 수집했다는 내용을 처음 보도한 영국 가디언지 기자가 폭로할 내용이 더 있다며 파문 확산을 예고했다.

영국 유력 일간지 가디언의 글렌 그린월드 기자는 미국 정부의 정보수집 논란과 관련해 “아직 밝히지 않은 중대한 사실들이 많으며 앞으로 수주일에서 수개월 내에 차례로 이를 폭로하겠다”고 11일 AP통신에 말했다.

그는 “최초 폭로자인 에드워드 스노든으로부터 받은 문서들을 바탕으로 폭로할 내용이 10여 가지에 이르고 이에 따른 후속 보도 시점을 최근 결정했다”며 “우리는 마지막 내용까지 추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린월드는 앞서 지난 6일 미국 ‘비밀 해외정보감시법원’(FISC) 명령문을 입수, NSA와 미국 연방수사국(FBI)이 버라이존 등 미국 내 통신업체들로부터 고객 통화기록 정보를 광범위하게 수집해왔다고 가디언을 통해 보도했다.

이 직후 미국 워싱턴포스트(WP)도 NSA가 정보 수집 프로그램 ‘프리즘’(PRISM)을 이용, 구글과 페이스북 등 주요 인터넷 기업 서버로부터 일반인들의 웹 정보를 추적해왔다고 보도하면서 파문이 확산했다.

해당 기밀을 폭로한 전직 중앙정보국(CIA) 직원 스노든(29)은 최근까지 홍콩에 머물렀던 것으로 알려졌다. 10일 홍콩의 한 호텔에서 체크아웃한 이후의 행방은 묘연한 상태다.

미국 정부는 아직 스노든에 대해 영장 발부 등의 구체적인 조치는 취하지 않고 있다. 백악관과 법무부, NSA 등 관련 당국도 스노든과 관련한 조사를 진행 중인지 등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을 거절했다.

미국 정부는 그러나 스노든의 현 위치를 추적하고 구체적인 혐의점을 찾는 등 신병 확보와 사법 처리를 위한 물밑 작업을 하고 있다.

백악관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지난 주말 정보수집관련 보도에 대해 보고를 받았으며 제임스 클래퍼 국가정보국(DNI) 이번 폭로에 따른 손실을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상원 정보위원장인 다이앤 파인스타인(민주ㆍ캘리포니아) 의원도 “정부 당국이 스노든 추격에 매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인터내셔널헤럴드트리뷴(IHT)은 정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법무부가 FBI와 함께 스노든에 대한 수사를 벌이는 등 기소에 필요한 준비를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NSA 역시 지난주 가디언의 최초 보도 이후 폭로자인 스노든을 찾아내려는 노력을 진행해왔으며 스노든이 확보한 기밀의 범위 등을 자세히 조사 중이라고 IHT는 덧붙였다.

미국 정부는 또한 정보수집 프로그램 ‘프리즘’을 유지하는 등 관련 활동을 중단할 계획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익명을 요구한 정보당국 고위 관계자는 AP통신에 “정보수집 프로그램을 폐기할 계획이 없다”며 “외부의 반발이 있긴 하지만 의회에서는 광범위한 지지를 얻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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