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성직자들 “개고기라도 먹고 굶주림 면해야”

시리아 성직자들 “개고기라도 먹고 굶주림 면해야”

입력 2013-10-16 00:00
수정 2013-10-16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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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 성직자단체가 수도 다마스쿠스 교외의 포위된 주민에게 일반적으로 금지된 고기를 먹도록 허용하는 파트와(이슬람 율법해석) 결정을 내렸다고 16일 영국 공영방송 BBC뉴스가 보도했다.

영상물을 통해 이슬람 성직자들은 “굶주림을 면하기 위해 고양이, 개, 당나귀를 먹을 수 있다”고 밝혔다.

문제의 파트와는 반군 점령으로 포위된 다마스쿠스 교외의 무아다미야 지역에서 기아 상황에 대한 보도들이 전해진 가운데 나왔다.

구호기관들은 많은 주민이 고립된 해당 지역에 인도주의적 보급을 시리아 정부가 허용하도록 촉구하면서 “식품 공급이 시리아의 화학무기 폐기 프로그램 못지않게 시급한 과제”라고 강조했다.

민간인 수백 명은 지난 주말 일시적 휴전을 틈타 무아다미야 지역을 탈출하는 데 성공하기도 했다.

종교 지도자들은 이슬람 축제 휴일에 맞춰 발표한 메시지를 통해 다마스쿠스 외곽의 고타 농촌 지역에 남아 있는 주민들에게 통상 식육이 금지된 동물의 고기를 먹도록 허용했다.

이전에도 내전 중인 시리아의 홈스와 알레포에서 시가전이 치열했을 당시 유사한 파트와 칙령이 공표된 바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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