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국무부 “로드먼 방북보다 北잔인성 초점 맞춰야”

美국무부 “로드먼 방북보다 北잔인성 초점 맞춰야”

입력 2013-12-18 00:00
수정 2013-12-18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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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대변인 “다양한 대북 컨틴전시 플랜 검토”

마리 하프 미국 국무부 부대변인은 미국 프로농구(NBA) 스타 출신인 데니스 로드먼의 내주 방북 계획과 관련해 “우리가 초점을 맞춰야 할 것은 로드먼이 만나는 북한 정권의 잔인성”이라고 밝혔다.

하프 부대변인은 17일(현지시간) 정례브리핑에서 “로드먼이 북한에 가느냐 마느냐보다는 북한과 관련한 가장 중요한 문제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하프 부대변인은 이어 “우리는 장성택의 처형을 통해 드러난 북한 정권의 공포스런 잔인함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며 “특히 정책적 차원에서 우리는 역내 동맹 및 우방국들과 함께 북한이 비핵화 의무를 충실히 이행하도록 하는데 협력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로드먼 방북에 대해 “개인적 차원이며 그가 정부와 계약한 바 없다”며 “솔직히 우리는 북한 정권이 그를 왜 초청했는지, 북한의 의도가 무엇인지 예측하고 싶지 않다”고 의미를 축소했다.

그는 북한이 도발을 감행할 가능성에 대해 “위협과 도발로는 아무것도 얻을 수 없다는 우리의 입장은 변하지 않았다”며 “오히려 북한을 더욱 고립시키고 동북아 번영과 안정에 대한 국제적 노력을 저해하는 결과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장성택의 부인인 김경희 당 비서가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2주기 추모행사에 불참한 것과 관련해서는 “작년에도 김경희는 행사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한편 제이 카니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북한 대응문제와 관련해 “늘 역대 정부가 그랬듯이 다양한 ‘컨틴젠시 플랜’(비상계획)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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