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습관 바꾸면 뇌도 변한다”<美연구팀>

“식습관 바꾸면 뇌도 변한다”<美연구팀>

입력 2014-09-02 00:00
수정 2014-09-02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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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에 좋은 음식이 건강에 도움이 되지 않는 음식보다 더 맛있어지도록 뇌를 훈련시키는 것이 가능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농업부 산하 인간영양연구소 에너지대사연구실장 수전 로버츠 박사는 식사를 건강에 좋은 음식으로 바꾸고 꾸준히 지속하면 뇌의 보상중추도 변하면서 바뀐 음식이 맛있어진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사이언스 데일리가 1일 보도했다.

과체중 또는 비만 남녀 13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실험 결과 이 같은 사실이 확인됐다고 로버츠 박사는 밝혔다.

그의 연구팀은 이들 중 8명에게만 체중감량 프로그램에 따라 건강에 좋은 음식으로 편성된 식단을 6개월간 계속하게 하고 실험 시작과 종료 때 자기공명영상(MRI)으로 뇌의 변화를 관찰했다.

체중감량 프로그램에 참여하지 않은 나머지 5명은 대조군으로 설정해 비교기준으로 삼았다. 이들은 체중감량 프로그램에 참여하지는 않았지만 MRI 검사는 시행했다.

그 결과 다이어트 그룹은 뇌의 보상중추 중 학습과 중독에 관여하는 부위들에서 변화가 나타났다.

건강에 도움이 되는 저칼로리 음식들에 대한 민감성은 증가하고 고칼로리 음식에 대한 민감성은 줄어들었다.

연구팀은 참가자들의 여러 음식에 대한 선호도에도 변화가 있는지 조사했다.

그 결과 프로그램 참가자들은 건강에 좋은 음식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진 반면 건강에 도움이 되지 않는 음식에 대한 선호도는 낮아졌다.

프렌치프라이를 좋아하고 통곡밀 파스타는 싫은 것은 태어나면서부터 그렇게 된 것이 아니라 오랫동안 특정 음식을 반복해서 먹으면서 굳어진 것이라고 로버츠 박사는 지적했다.

이 연구결과는 ‘영양과 당뇨병’(Nutrition and Diabetes) 온라인판(9월1일자)에 실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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