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시민 도심점거 시위 사흘째…31개 은행지점 휴업

홍콩시민 도심점거 시위 사흘째…31개 은행지점 휴업

입력 2014-09-30 00:00
수정 2014-09-30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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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위대 규모 다소 줄어…저녁에 다시 늘어날 듯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가 의결한 2017년 홍콩 행정장관 선거안에 반대하는 홍콩 시민과 학생들이 30일 사흘째 도심 점거 시위에 나서면서 일부 지역 은행과 학교의 휴업도 이어지고 있다.

홍콩 금융관리국(HKMA)은 이날 오전 21개 은행, 31개 지점이 휴업한 것으로 집계했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전날 23개 은행, 44개 지점에 비해서는 휴업 은행과 지점 수가 줄었다.

센트럴(中環)과 완차이(灣仔) 등 홍콩섬 서부 지역의 유치원과 학교도 휴업을 이어갔다. 운행 중단된 버스 수는 20대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렁춘잉(梁振英) 행정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어 “불법적인 행동이 중앙 정부의 결정을 변화시키지 않을 것”이라며 도심 점거 시위를 주도하는 시민단체 ‘센트럴을 점령하라’(Occupy Central)에 시위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렁 장관은 시위대 진압을 위해 중국 인민해방군이나 경찰이 동원될 것이라는 루머는 믿지 말라고 시민들에게 당부했다.

이날 오전 시위에 참가한 시민과 학생 수는 전날보다 크게 줄었지만, 업무와 수업이 끝나는 저녁에 다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시민단체 등은 전날 저녁 홍콩섬 서부지역과 까우룽(九龍)반도 몽콕(旺角) 등의 거리 점거 시위에 참가한 인원이 10만여 명에 달한 것으로 추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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