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전 당시 화학무기 수천개 발견…미군 다수 부상”

“이라크전 당시 화학무기 수천개 발견…미군 다수 부상”

입력 2014-10-15 00:00
수정 2014-10-15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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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T “미 정부 지금까지 ‘쉬쉬’…부상자들 치료도 못받아”

이라크전 당시 미군이 이라크 각지에서 수천개의 버려진 화학무기들을 찾아냈으며 이 과정에서 최소 십수명의 미군 및 이라크 경찰이 부상한 것으로 밝혀졌다고 뉴욕타임스(NYT)가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NYT는 이라크전 참전군인 인터뷰와 정보자유법을 통해 확보한 내부 문건을 토대로 작성한 ‘버려진 화학무기의 은밀한 사상자들’이라는 제목의 탐사보도 기사에서 이같이 전했다.

기사에 따르면 이라크전쟁에 투입된 미군은 이라크 각지에 숨겨진 낡고 오래된 포탄들을 찾아내 이를 파괴하는 과정에서 수시로 화학무기들을 접했다.

이 무기들은 과거 이란-이라크 전쟁이 한창이던 1980년대 사담 후세인 정권하에서 사용됐다가 버려진 것들이었다. 당시 발견된 화학탄두, 포탄 등 각종 화학무기는 총 5천개에 달했다.

또 외관상 일반 포탄과 구분이 잘 안 돼 화학무기인줄 모르고 접근했다가 겨자, 사린가스 등 화학물질에 노출돼 부상한 미군 및 이라크 경찰관은 NYT가 자체적으로 파악한 인원만 17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NYT는 정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화학무기에 노출된 병사들의 정확한 숫자는 이보다 약간 더 많다면서 그러나 지금까지 정부는 화학무기 발견과 관련한 사실 자체를 기밀에 부쳐왔다고 지적했다.

이 때문에 화학무기의 희생자가 된 병사들도 적절한 치료나 공식적인 보상을 전혀 받지 못했다.

2007년 이라크에서 화학무기에 화상을 입은 한 육군 병장은 NYT에 “병원 치료나 미국 본국으로의 후송 모두 거절당했다”면서 “마치 한 마리의 기니피그, 즉 실험대상이 된 기분이었다”고 당시의 심경을 떠올렸다.

NYT는 특히 최근 급진 이슬람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가 이라크를 중심으로 세를 확장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과거 이라크 땅에 이처럼 많은 화학무기들이 버려졌다는 사실은 우려를 자아낸다고 지적했다.

이라크에서 화학무기 생산을 담당한 무타나국립연구단지가 있는 바그다드 북쪽 지역은 지난 6월 이후 IS가 장악하고 있는 상태다.

이러한 사실은 미 의회 의원들조차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으며 국방부를 비롯한 미 정부도 지금껏 이라크 내 버려진 화학무기 발견과 관련한 사실들을 공식적으로 인정하지도 않고 있다고 NYT는 전했다.

존 커비 미 국방부 대변인은 NYT 기사에 언급된 구체적 사건들에 대한 해명은 거부한 채 다만 “군의 의료 시스템과 보상 관행에 대해서는 재검토를 진행 중”이라고만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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