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올해 세계정세의 스포일러”<유라시아그룹>

“북한, 올해 세계정세의 스포일러”<유라시아그룹>

입력 2015-01-06 04:54
업데이트 2015-01-06 0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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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올해 세계정세에서 ‘스포일러’(훼방꾼) 역할을 할 것이라고 위기 컨설팅업체 유라시아그룹이 전망했다.

유라시아그룹은 5일(현지시간) ‘2015년 세계의 10대 위험요인’ 보고서를 발표하며 북한의 도발 가능성이나 그에 따른 악영향을 별도의 항목으로 선정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유라시아그룹은 올해 예상되는 국제적 위험요인 가운데 ‘금융의 무기화’와 ‘전략적 경제의 형성’이라는 항목이 북한과 연관된다고 설명했다.

’금융의 무기화’는 주로 미국에서 금융제재를 영향력 강화의 수단으로 삼으려 할 수 있다는 내용이다.

또 ‘전략적 경제의 형성’은 다국적기업의 영향력이 줄어드는 대신 정부의 영향력이 커지면서 성장보다는 안정을 위한 경제 정책의 시행 가능성이 크다는 내용이다.

이언 브레머 유라시아그룹 대표는 올해 북한 문제가 세계정세에 끼칠 영향에 대한 연합뉴스의 질의에 “금융의 무기화나 전략적 경제 현상에 대해 북한이 반발하며 ‘스포일러’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답했다.

특히 ‘북한 책임’으로 지목된 소니 픽처스 엔터테인먼트 해킹사건은 북한을 비롯한 ‘불량국가’에서 미디어나 연예산업조차도 ‘전략화’의 대상으로 삼을 수 있다는 대표적인 사례라고 브레머 대표는 설명했다.

브레머 대표는 “북한 문제가 (10대 위험요인에) 별도로 오르지는 않았지만, 북한은 올해에도 분명한 위험요인”이라고 지적했다.

유라시아그룹에서 선정한 올해 세계의 10대 위험요인으로는 ‘유럽의 정치 불안’이 가장 먼저 꼽혔다.

나머지 위험요인은 ‘금융 무기화’나 ‘전략적 경제 형성’ 이외에도 ‘러시아와 서방과의 대립 심화’를 비롯해 ‘중국 경제 성장 둔화’, ‘극단주의 단체 이슬람국가(IS)의 세력 확산’, ‘현임 지도자들의 영향력 약화’,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란 사이의 긴장 고조’, ‘중국과 대만 사이의 긴장 고조’, ‘터키의 정치적 부실’이 지목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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