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퇴’ 대통령 지지 예멘남부 분리움직임 긴박

‘사퇴’ 대통령 지지 예멘남부 분리움직임 긴박

입력 2015-01-23 07:21
업데이트 2015-01-23 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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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부 4개주 정부군 명령 거부

시아파 반군 후티의 무력행사로 압박받던 압드라부 만수르 하디 예멘 대통령과 내각이 22일(현지시간) 전격 사퇴하면서 예멘 남부의 분리·독립 움직임이 긴박해지고 있다.

AFP통신은 예멘 제2도시 아덴시가 있는 아덴 주를 비롯해 아브얀, 라헤즈, 달레흐 등 남부 4개 주를 관할하는 군사·안보 위원회가 이날 수도 사나의 정부군 명령을 거부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위원회는 4개 주의 주경찰과 군대에 경계태세를 발령하고 각 주지사의 명령에만 따르라고 지시했다.

남부지역은 아브얀 출신인 하디 대통령의 지지기반이다. 반군 후티가 19∼20일 대통령궁과 사저를 장악하면서 사실상 ‘쿠데타’를 시도하자 아덴 주는 공항과 항구를 21일 하루동안 폐쇄했다.

이들 4개 주는 1990년 남북통일 이전 남예멘에 속했던 지역으로 분리주의 운동이 활발하다.

예멘 현지언론에 따르면 남부 분리주의 운동을 주도하는 국내외 지도자들이 23일 이번 급변사태를 논의하기 위해 긴급회의를 열 예정이다.

현지 언론 예멘업데이트는 4개주 외에 샤브와, 하드라마우트, 타이즈, 마리브 주등 남부와 중부의 다른 주도 후티가 장악한 사나 정부와 분리를 선언했다고 보도했다.

분리주의 세력의 중심단체인 ‘남부운동’의 설립자 나세르 알누바는 이날 남부의 독립을 선언하기도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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