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산유국 첫 긴급자금 수혈 검토

IMF, 산유국 첫 긴급자금 수혈 검토

류지영 기자
류지영 기자
입력 2016-01-28 23:56
수정 2016-01-29 04:25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FT “아제르바이잔에 40억弗 지원” 브라질 등 남미 산유국도 상태 점검

국제 유가 하락으로 산유국 경제가 어려워지면서 국제통화기금(IMF)과 세계은행이 산유국의 디폴트(채무불이행)를 막기 위해 긴급 자금 수혈을 검토하고 있다. IMF와 세계은행 관계자들이 28일(현지시간)부터 아제르바이잔 수도 바쿠에서 정부 관계자들과 만나 긴급 자금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고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27일 보도했다. 유럽부흥개발은행(EBRD)과 아시아개발은행(ADB)도 아제르바이잔을 방문한다.

IMF 관계자는 “아제르바이잔 정부 요청에 따라 방문하는 것”이라면서 “‘기술적 지원’에 대해 논의하고 자금 지원 필요성을 평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세계은행 대변인은 “세계은행과 IMF는 통화가치와 유가 하락 압력에 대응하기 위한 장단기 조치를 놓고 아제르바이잔 정부와 논의하고 있다”면서 “세계은행은 아제르바이잔에 자금을 포함해 필요한 지원을 제공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IMF와 세계은행은 자금 지원 규모에 대해서는 따로 언급하지 않았으나 FT는 익명의 관계자들 말을 인용해 지원 규모가 40억 달러(약 4조 8000억원)라고 밝혔다.

유가 하락세가 이어진 이후 이들 기관이 경제 위기를 겪는 산유국에 대한 자금 지원을 검토하고 나선 것은 처음이다. IMF와 세계은행은 산유국인 베네수엘라와 브라질, 에콰도르 등의 상태도 점검하고 있다고 FT는 전했다.

아제르바이잔은 유가 하락이 이어지면서 재정 압박으로 달러 대비 아제르바이잔 마나트화의 가치가 한달 사이 30% 이상 폭락하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2016-01-29 8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유튜브 구독료 얼마가 적당하다고 생각하나요?
구글이 유튜브 동영상만 광고 없이 볼 수 있는 ‘프리미엄 라이트'요금제를 이르면 연내 한국에 출시한다. 기존 동영상과 뮤직을 결합한 프리미엄 상품은 1만 4900원이었지만 동영상 단독 라이트 상품은 8500원(안드로이드 기준)과 1만 900원(iOS 기준)에 출시하기로 했다. 여러분이 생각하는 적절한 유튜브 구독료는 어느 정도인가요?
1. 5000원 이하
2. 5000원 - 1만원
3. 1만원 - 2만원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