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테러범 물고문해야” 주장에 전 CIA국장 강하게 반발

트럼프 “테러범 물고문해야” 주장에 전 CIA국장 강하게 반발

입력 2016-02-23 09:43
수정 2016-02-23 09:43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 경선 선두주자 도널드 트럼프(70)가 테러범에 대한 물고문을 부활해야 한다고 주장한 데 대해 마이클 헤이든(71) 전 중앙정보국(CIA) 국장이 강하게 반발했다.

미국 NBC뉴스 인터넷판은 22일(현지시간) 헤이든 전 국장이 트럼프의 ‘물고문 부활’ 주장에 대해 “만약 그가 얘기하듯이 누군가를 물고문하고 싶으면, 그 빌어먹을 물통은 직접 가져와야 할 것”이라고 매우 강한 어조로 비판했다고 전했다.

NBC 뉴스는 헤이든 전 국장이 이런 반응을 보인 것은 9·11 테러 후에 당시 조지 W.부시 대통령의 지시로 시행된 ‘가혹행위에 의한 신문’의 전모가 나중에 드러나면서 CIA가 엄청난 비난과 공격을 받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당시 CIA는 대통령 지시로 가혹행위를 하면서 법무부 소속 법률가들로부터 문제가 없다는 다짐까지 서면으로 받아 뒀으나, 결국은 부시 대통령이 물러난 후 의회 조사가 이뤄지면서 엄청난 곤욕을 치렀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2009년 취임하면서 이런 가혹행위를 금지했으며, 작년에는 의회가 이를 법률로 못박았다.

NBC는 전·현직 CIA 직원들의 말을 인용, 고문을 부활시키겠다고 공언한 트럼프가 설령 대통령이 되더라도 과거에 쓰라린 경험을 한 CIA 직원들이 그런 명령을 따르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2006∼2009년 CIA 국장을 지낸 헤이든은 “여러 건의 수사, 대배심원단, 대통령의 비난, 의회 조사를 겪으면 그렇게 될 수밖에 없다”면서 “한 번 속으면 속인 놈이 나쁜 놈이지만, 두 번 속으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이달 17일 트럼프는 “고문은 효과가 있다”고 확신한다며 테러 용의지들을 상대로 “물고문과 그보다 더 심한 방법들”을 다시 도입할 것이라고 공언했다.

김태수 서울시의회 주택공간위원장, 장위14구역 현장방문... 재개발 정상화 속도 낸다

서울시의회 주택공간위원회 김태수 위원장(국민의힘, 성북구 제4선거구)은 지난 9일 재개발 사업 추진에 난항을 겪어온 성북구 장위14구역(장위동 233-552번지 일대)을 방문해 현장을 점검하고 주민들의 목소리를 청취하는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현장방문에는 김태수 위원장을 비롯해 서울시 김상우 재정비촉진과장, 성북구 윤정두 주거정비과장 등 관계 공무원들과 장위14구역 조합장을 포함한 주민들이 참석했다. 이번 방문은 지난해 12월 조합 총회에서 사업시행계획인가 안건이 사업성 문제 때문에 부결된 이후, 사업 정상화를 위한 재정비촉진계획 변경안을 점검하고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마련됐다. 김 위원장과 참석자들은 먼저 장위14구역 내 노후된 주거 환경과 구릉지 지형 등 현장 여건을 꼼꼼히 살펴보며, 특히 좁은 도로와 열악한 기반 시설 등 주민들의 생활 불편 사항을 직접 확인하며 재개발의 시급성에 공감했다. 이어진 장위1동 주민센터에서의 간담회에서는 ‘장위14구역 재정비촉진계획 변경(안)’에 대한 보고가 진행됐으며, 변경안에 따르면 용적률을 기존 211.60%에서 263.46%로 대폭 상향하고, 최고 층수를 25층에서 35층으로 완화해 사업성을 개선하는
thumbnail - 김태수 서울시의회 주택공간위원장, 장위14구역 현장방문... 재개발 정상화 속도 낸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유튜브 구독료 얼마가 적당하다고 생각하나요?
구글이 유튜브 동영상만 광고 없이 볼 수 있는 ‘프리미엄 라이트'요금제를 이르면 연내 한국에 출시한다. 기존 동영상과 뮤직을 결합한 프리미엄 상품은 1만 4900원이었지만 동영상 단독 라이트 상품은 8500원(안드로이드 기준)과 1만 900원(iOS 기준)에 출시하기로 했다. 여러분이 생각하는 적절한 유튜브 구독료는 어느 정도인가요?
1. 5000원 이하
2. 5000원 - 1만원
3. 1만원 - 2만원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