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연합군 공습 따돌리려 나무로 만든 탱크 등 ‘짝퉁’ 동원

IS, 연합군 공습 따돌리려 나무로 만든 탱크 등 ‘짝퉁’ 동원

입력 2016-11-15 11:22
수정 2016-11-15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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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최대 점령지 모술 함락 위기 처하자 기만술로

이라크 내 최대 거점 모술 함락 위기에 처한 과격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가 공습을 따돌리려고 목제 탱크, 모형 병사 등 온갖 ‘짝퉁’들을 동원한 것으로 드러났다.

14일(현지시간) 미국 일간 USA 투데이에 따르면 모술 탈환전에 나선 이라크 정부군이 모술 북부 바위자 지역의 한 창고에서 IS가 사용한 것으로 보이는 목제 탱크, 모형 병사 등을 발견해 압수했다.

이라크 정부군 대변인은 수색 과정에서 여러 대의 실제 장갑차와 다량의 폭약도 함께 발견됐다면서, 목제 탱크와 모형 병사 등은 미군을 주축으로 한 연합군의 공습을 실제 표적으로부터 따돌리기 위한 기만용인 것이 분명하다고 전했다.

이라크 주둔 미군 사령부의 존 도리언 대변인(대령)도 공습 이전에 ‘미끼 차량’(decoy vehicles)을 동원한 IS를 계속 추적하고 있었다고 확인했다.

도리언 대변인은 그러나 IS가 공습을 어렵게 하려고 유황 생산시설과 유정에 불을 지른 것을 비춰보면 이런 기만전술은 놀랄만한 것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쿠르드 자치정부 군사 조직 페슈메르가를 포함해 10만여 명 규모인 이라크군에 맞서 IS는 저격수, 폭탄을 적재한 자살 차량, 도로 주위에 매설한 급조폭탄(IED) 등으로 이라크군의 공세를 늦추고 있다고 이라크군 소식통은 전했다.

한편 이라크군은 치열한 교전 끝에 13일 모술 남동쪽의 고대 도시 님루드 탈환에 성공했다고 이라크 군 장교가 밝혔다. IS는 기원전 900년 티그리스 강 인근에 세워진 고대 국가 아시리아의 수도인 이곳에서 지난해 유네스코 등재 문화유산들을 우상이라며 불도저, 폭약 등으로 파괴해 국제사회의 공분을 사기도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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