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장거리비행 내내 속옷 차림이었다…정의는 없다”

“그는 장거리비행 내내 속옷 차림이었다…정의는 없다”

김서연 기자
입력 2016-12-29 17:08
수정 2016-12-31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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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마일 난지아니 트위터 캡처
쿠마일 난지아니 트위터 캡처 파키스탄 출신 배우 겸 코미디언 쿠마일 난지아니는 트위터를 통해 바지를 벗고 비행한 남성 이야기를 전했다.
남자는 비행 내내 속옷 차림이었다. 그런 그가 비행 중 시청한 영화는 자신이 음치라는 사실을 모르는, 분위기 파악 못 하는 음치 소프라노 이야기를 담은 ‘플로렌스’였다.

파키스탄 출신 배우 겸 코미디언 쿠마일 난지아니는 28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며칠 전 비행해서 겪은 무례한 승객 이야기를 털어놓았다.

난지아니에 따르면 이야기 속 주인공 남자는 비행기에 오르자마자 그의 바지를 벗었다. 트렁크형 속옷에 흰 양말을 신은 남자는 좌석 앞 벽에 두 발을 올리고 벌거벗은 다리 사이로 영화를 봤다.

비행을 시작하고 4시간쯤 흘렀을 때, 마침내 승무원이 등장했다. 승무원은 남자에게 “다리를 내려달라”고 주문했다. 잠시 다리를 내리는 듯했던 남자는 5분쯤 지난 뒤 다시 한 발을 올렸다.

쿠마일 난지아니 트위터 캡처
쿠마일 난지아니 트위터 캡처
사실 이 남자는 비행기에 오르기 30분 전부터 탑승 게이트 주변을 서성였다. 그는 “빨리 비행기를 타고 바지를 벗고 싶다”고 말했다.

줄곧 속옷 차림이던 남자는 착륙 직전에야 아무 일도 없다는 듯 다시 바지를 챙겨 입었다.

난지아니는 “남자는 비행 내내 승무원들에게 무례했다. 승무원 지시도 따르지 않았고, 팔 받침대를 치기도 했다”며 “그러나 그가 비행기에서 내렸을 때, 그를 기다리던 경찰은 없었다. 정의는 없다. 남자는 벨트를 고쳐 매고 대중에 섞여 사라졌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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