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살인·전쟁 등으로 비명횡사 56만명…1분에 1명꼴

작년 살인·전쟁 등으로 비명횡사 56만명…1분에 1명꼴

김태이 기자
입력 2017-12-08 16:57
수정 2017-12-08 16:57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세계 살인율 10여년만에 증가…인구 10만명당 약 5명

지난해 전 세계 살인율이 10여년만에 처음으로 증가했다고 7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이 보도했다.

국제 무기조사 기관 ‘스몰 암스 서베이(Small Arms Survey)’는 이날 발간한 보고서를 통해 2016년 전 세계에서 횡사(橫死) 건수가 약 56만명이었다고 밝혔다.

1분에 1명 이상이 뜻밖의 재앙으로 목숨을 잃은 셈이다.

이중 38만5천명이 살인으로 숨져 가장 많았는데 이는 전년보다 8천명 늘어난 수치다.

비율로 보면 작년 전 세계 살인 사망율은 10만명당 5.15명으로 재작년보다 0.04포인트 높아졌다.

2004년 이후 전 세계 살인율이 높아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16년 인구대비 횡사율이 가장 높았던 상위 5개국 시리아, 엘살바도르, 베네수엘라, 온두라스, 아프가니스탄 중에서도 오직 두 곳만이 전쟁을 치르고 있다.

또한 횡사율이 10만명당 20명 이상으로 높았던 23개 국가 중에서도 브라질, 자메이카, 도미니카공화국,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절반을 훌쩍 넘는 14개국이 전쟁 지역이 아니다.

이들 지역의 범죄로 인한 사망자 수는 분쟁지역의 사망자 수 만큼이나 높은 편이었다.

지난해 전 세계에서 전쟁으로 인한 사망자 수는 살인 다음으로 많은 9만9천명이었는데, 이 수치는 2014년 14만3천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2015년 11만9천명으로 감소한 데 이어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10만명당 전쟁으로 사망한 사람 비율은 2014년 1.96명에서 지난해 1.32명으로 낮아졌다.

보고서는 현 추세가 지속될 경우 2030년에는 억울하게 목숨을 잃는 사람 수가 63만명으로 치솟을 것으로 전망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유튜브 구독료 얼마가 적당하다고 생각하나요?
구글이 유튜브 동영상만 광고 없이 볼 수 있는 ‘프리미엄 라이트'요금제를 이르면 연내 한국에 출시한다. 기존 동영상과 뮤직을 결합한 프리미엄 상품은 1만 4900원이었지만 동영상 단독 라이트 상품은 8500원(안드로이드 기준)과 1만 900원(iOS 기준)에 출시하기로 했다. 여러분이 생각하는 적절한 유튜브 구독료는 어느 정도인가요?
1. 5000원 이하
2. 5000원 - 1만원
3. 1만원 - 2만원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