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A, 1959년 미국 방문한 요르단 왕 접대 위해 여배우 준비”

“CIA, 1959년 미국 방문한 요르단 왕 접대 위해 여배우 준비”

김태이 기자
입력 2018-01-09 15:52
수정 2018-01-09 15:52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미국 중앙정보국(CIA)이 1959년 미국을 방문한 요르단 국왕을 위해 여성 배우를 섭외해 준비했던 것으로 드러났다고 미 일간지 USA투데이가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Susan Cabot. 출처 위키피디아
Susan Cabot.
출처 위키피디아
최근 공개된 존 F.케네디 관련 CIA 기밀문서에 따르면 CIA는 1959년 4월 미국을 방문하는 요르단의 후세인 국왕을 위해 영화배우였던 수전 캐벗과 만나도록 했다.

당시 23세 청년으로 집권 6년 차였던 후세인 국왕은 유망한 중동 지도자로 미국의 주목을 받고 있었다. 그는 요르단이 영국 식민지에서 벗어난 이후 1957년 영국의 군사, 경제적 도움을 받을 수 없게 되자 원조를 요청하기 위해 미국을 찾았다.

문서 내용을 보면 CIA는 당시 로스앤젤레스(LA)를 방문하는 후세인 국왕의 “여성 동반자”를 찾기 위해 전직 연방수사국(FBI) 요원이었던 로버트 마외라는 사설탐정을 고용했다. CIA는 마외에게 날짜를 맞추기로 했고, 마외는 “LA에서 유명한 변호사와 할리우드 인물”들과 접촉했다고 기록돼 있다.

문서에는 후세인 국왕의 이름 없이 “해외 원수”라고만 표기돼 있으나, 메모에 적힌 타임라인은 후세인 국왕의 미국 체류 기간과 일치한다고 USA투데이는 전했다.

같은 해 4월 9일 로스앤젤레스타임스(LAT)는 기사에서 후세인 국왕과 캐벗이 석유업자 에드윈 폴리의 집에서 열린 파티에서 만났다고 보도한 바 있다.

두 사람은 후세인 국왕이 LA에 머무는 동안 함께 잘 지냈으며, 후세인 국왕은 14∼18일 뉴욕 방문 기간에도 캐벗과 만나고 싶다는 뜻을 전했다고 메모에 적혀있다.

CIA는 그의 뉴욕 체류 기간 뉴저지 롱아일랜드 롱비치에 집을 빌렸고, 캐벗은 뉴욕의 바클레이 호텔에 가명으로 묵었다.

두 사람의 관계는 당시에 잘 알려져 있었고, 많은 언론은 캐벗이 유대계라는 점이 이슬람교인 후세인 국왕에게는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후세인 국왕과 관련한 내용이 CIA 기밀문서에 포함된 것은 마외 때문이었다.

케네디 전 대통령의 암살과 관련해 피델 카스트로 전 쿠바 국가평의회 의장이나 마피아의 연루 가능성을 조사하던 CIA는 마외를 통해 마피아 측과 접촉했다.

김춘곤 서울시의원, ‘안아주는 식물원’ 앙상블 공연서 “조화와 치유의 시간” 강조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위원으로 활동 중인 김춘곤 의원(국민의힘, 강서4)은 지난 7일 서울식물원 식물문화센터 프로젝트홀1에서 열린 ‘안아주는 식물원’ 장애·비장애인 앙상블 공연에 참석해 축사를 전하고, 예술을 통한 치유와 포용의 가치를 강조했다. 이어 김 의원은 “서울식물원이 마련한 이번 ‘안아주는 식물원’ 행사는 빛·향·문학·예술이 어우러진 치유형 콘텐츠로 구성되어, 연말 시민들의 일상에 작은 쉼을 선사하는 의미 있는 자리”라며 “서울시와 시의회도 앞으로 문화적 접근성을 높이고, 장애·비장애가 함께 어울리는 환경을 위한 정책적 노력을 계속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서울식물원의 2025 겨울행사 ‘안아주는 식물원’은 식물이 주는 위로를 시각·청각·후각으로 표현한 감성 치유 전시로, 전시온실과 식물문화센터 일대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다. 특히 장애·비장애 예술가가 함께하는 린챔버 앙상블 공연은 행사 기간 중 시민들에게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김 의원은 “앞으로도 시민 누구나 차별 없이 문화와 예술을 누릴 수 있도록 현장 중심의 정책 지원을 강화하겠다”며 “서울식물원이 도심 속 치유의 공간으로 더욱 사랑받을 수 있도록 다양한 의견을 의정 활
thumbnail - 김춘곤 서울시의원, ‘안아주는 식물원’ 앙상블 공연서 “조화와 치유의 시간” 강조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유튜브 구독료 얼마가 적당하다고 생각하나요?
구글이 유튜브 동영상만 광고 없이 볼 수 있는 ‘프리미엄 라이트'요금제를 이르면 연내 한국에 출시한다. 기존 동영상과 뮤직을 결합한 프리미엄 상품은 1만 4900원이었지만 동영상 단독 라이트 상품은 8500원(안드로이드 기준)과 1만 900원(iOS 기준)에 출시하기로 했다. 여러분이 생각하는 적절한 유튜브 구독료는 어느 정도인가요?
1. 5000원 이하
2. 5000원 - 1만원
3. 1만원 - 2만원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