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저에서 자주 산책하기도” 또 구금된 아웅산 수치(종합)

“관저에서 자주 산책하기도” 또 구금된 아웅산 수치(종합)

최선을 기자
입력 2021-02-02 15:49
수정 2021-02-02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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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웅산 수치. 로이터 연합뉴스
아웅산 수치. 로이터 연합뉴스
“관저에 구금돼 있으며 건강한 상태”
민주화 운동하며 구금과 석방 반복
“군부 행동, 다시 독재 밑으로 되돌리는 것”
미얀마 군부 쿠데타로 문민정부를 이끌던 아웅산 수치(76) 국가고문이 구금된 가운데 그는 관저에서 건강한 상태로 지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영국 일간 데일리 메일과 외신에 따르면 수치 고문이 이끄는 정당인 민주주의민족동맹(NLD)의 치 토에 대변인은 페이스북에 “수치 고문은 관저에 구금돼 있으며 건강한 상태”라고 밝혔다.

대변인은 또 “수치 고문은 관저에서 자주 산책하기도 한다”고 전했다.

민주화 운동 과정에 약 15년에 이르는 가택연금을 당했던 수치 고문은 또 다른 형태의 가택연금 생활에 비교적 빨리 적응한 것으로 보인다.

해외에 거주하던 수치 고문은 1988년 4월 어머니가 위독하다는 말을 듣고 귀국한 뒤 민주화를 요구하는 시민과 학생, 승려들이 군정의 총칼에 죽어가는 모습을 보고 민주화 운동에 뛰어들었다.

그러자 군정은 1989년 수치 고문을 가택 연금했고, 1995년이 돼서야 풀어줬다. 수치 고문은 그러나 이후에도 재야활동을 하며 구금과 석방을 반복했고, 2010년 말 20년 만에 총선이 실시되면서 석방돼 자유의 몸이 됐다.

NLD는 전날 쿠데타가 발생한 뒤 수치 고문이 사전에 작성했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수치 고문은 이 성명에서 “군부 행동은 미얀마를 다시 독재 밑으로 되돌리는 것”이라며 “나는 국민을 향해 쿠데타를 받아들이지 말 것과 군부 쿠데타에 대항해 항의 시위를 벌일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군부, 장·차관 대거 교체 ‘문민정부 지우기’수치 고문 외에도 NLD 소속 의원 등 수백명이 군부에 의해 구금된 것으로 알려졌다. 교도 통신은 이날 현지 언론 보도를 인용해 수도 네피도에 있던 NLD 소속 의원 등 다수가 구금된 상태라고 전했다. 이 중 많은 이들은 전날 예정됐던 의회 개회식에 참석하기 위해 네피도를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쿠데타를 일으킨 미얀마 군부는 장·차관을 대거 교체하며 ‘문민정부 지우기’에 나섰다. 군부는 전날 저녁 늦게 국영TV 발표를 통해 문민정부 장·차관 24명의 직을 박탈하는 한편, 군사정부에서 일할 국방·외무부 11개 부처 장관을 새로 임명했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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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태국 방콕의 미얀마대사관 앞에서 미얀마인들이 쿠데타로 구금된 아웅산 수치 국가고문의 사진을 들고 군부에 항의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 군부는 이날 새벽 전격 쿠데타를 일으켜 수치 등 정부 고위인사를 구금하고 1년간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수치 고문은 군부 통치 시절 15년의 가택연금과 탄압을 이겨 내고 미얀마 민주화 운동을 이끌어 왔으며 2016년 문민정부 출범 뒤 실질적인 지도자 역할을 해 왔다. 방콕 AFP 연합뉴스
1일 태국 방콕의 미얀마대사관 앞에서 미얀마인들이 쿠데타로 구금된 아웅산 수치 국가고문의 사진을 들고 군부에 항의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 군부는 이날 새벽 전격 쿠데타를 일으켜 수치 등 정부 고위인사를 구금하고 1년간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수치 고문은 군부 통치 시절 15년의 가택연금과 탄압을 이겨 내고 미얀마 민주화 운동을 이끌어 왔으며 2016년 문민정부 출범 뒤 실질적인 지도자 역할을 해 왔다.
방콕 AFP 연합뉴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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