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한 이용자 더 우울하게”…페북 내부 고발이 드러낸 알고리즘 민낯

“우울한 이용자 더 우울하게”…페북 내부 고발이 드러낸 알고리즘 민낯

입력 2022-01-03 16:47
수정 2022-01-03 16:48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신년기획-초연결시대, 당신은 외로운가요中

이미지 확대
세계 최대 소셜미디어 페이스북의 전 수석 프로덕트 매니저 프랜시스 하우건이 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의사당에서 열린 상원 소비자보호소위원회 청문회에 증인으로 나와 페이스북의 비도덕적 이윤 추구 실태를 폭로하고 있다. 워싱턴DC AP 연합뉴스
세계 최대 소셜미디어 페이스북의 전 수석 프로덕트 매니저 프랜시스 하우건이 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의사당에서 열린 상원 소비자보호소위원회 청문회에 증인으로 나와 페이스북의 비도덕적 이윤 추구 실태를 폭로하고 있다.
워싱턴DC AP 연합뉴스
‘우울한 이용자는 더 우울하게…’ ‘몸매에 관심 있는 이용자는 멋진 몸매에 더 노출돼 스트레스를 받도록…’

최첨단 알고리즘을 활용하는 소셜미디어 플랫폼의 이용자들이 일상에서 접하는 콘텐츠의 특징이다. 이처럼 이용자를 더 오랜 시간 머물도록 하기 위해 작동되는 알고리즘 방식이 유해하다는 전현직 빅테크 기업 관계자들의 내부 고발이 끊이지 않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창립 18년 만인 지난해 10월 사명을 ‘메타’로 바꾼 페이스북이다. 프랜시스 하우건(37) 전 페이스북 수석 프로젝트 매니저는 같은해 9월 월스트리트저널(WSJ)을 통해 페이스북이 이런 알고리즘의 폐해를 알고도 이를 묵인했다고 폭로했다. 하우겐은 이후 직접 성명을 내 “페이스북이 10대 청소년에게 직접적인 해를 끼치고 사회의 분열을 조장하며 민주주의를 위협하고 있지만, 회사의 이윤과 성장을 우선시했기 때문에 이를 외면했다”며 “소셜미디어가 투명하게 운영돼야만 근본적인 해결이 가능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페이스북의 고위 임원으로 회사의 광고 수익 모델을 만드는 작업을 총괄했던 팀 켄들은 2020년 9월 미국 의회에서 “페이스북은 사용자로부터 강력한 반응을 불러일으키기 위해 잘못된 정보와 음모론도 이용한다”고 폭로했다. 앞서 페이스북 전 부사장 차마트 팔리하피티야도 2020년 12월 스탠포드대경영대학원 강연에서 “인지를 못하겠지만 여러분들의 행동은 프로그래밍 되고 있다”고 말했다.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의 주요 플랫폼인 유튜브 역시 예외는 아니다. 구글에서 엔지니어로 근무한 기욤 샬로는 구글의 자회사인 유튜브의 콘텐츠 다양화 방식을 제안했다가 2013년 해고됐다. 이후 ‘알고트랜스페어런시’라는 사이트를 운영하며 구글, 유튜브, 트위터 등 소셜미디어의 추천 알고리즘 문제를 폭로하고 있다. 샬로는 지난달 24일 CNBC와의 인터뷰에서 “알고리즘은 사람들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을 제공하기보다 중독되도록 노력한다”고 지적했다.

지난해 전 세계 사용량 1위 소셜미디어인 틱톡(중국계 온라인 동영상 공유 플랫폼)에 대해 WSJ는 “자체 실험 결과 우울한 감정을 가진 것으로 설계된 틱톡 계정이 36분간 추천받은 콘텐츠 278개 중 93%가 우울증과 관련되거나 슬픈 내용이었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최민규 서울시의원, 대한민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 제17회 우수의정대상 수상

서울특별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 최민규 의원(국민의힘·동작2)은 12일 활발하고 책임감 있는 의정활동을 인정받아 대한민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가 수여하는 제17회 우수의정대상을 수상했다. 대한민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는 지방자치 발전과 주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한 의원 가운데, 정책 역량과 현장 중심 의정활동에서 모범을 보인 의원을 선정해 매년 우수의정대상을 수여하고 있다. 최 의원은 도시안전건설위원회 소속으로 재난·안전, 교통, 건설 현안 전반을 아우르며 시민 안전을 최우선에 둔 정책 제안과 조례 발의, 행정사무감사 활동을 지속적으로 이어왔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현장 점검과 제도 개선을 병행하는 실천형 의정활동을 통해 안전 사각지대 해소와 행정의 책임성을 강화하는 데 기여해 왔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최 의원은 “지역 주민들의 목소리와 현장의 문제를 외면하지 말라는 의미로 주신 상이라 생각한다. 앞으로도 시민의 안전과 일상을 지키는 의정활동에 더욱 매진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최민규 의원은 2022년 서울Watch 주관 시민의정감시단이 평가한 제1회 행정사무감사 우수의원으로 선정된 데 이어, 2023년에도 서울시의회 출입기자단이 실시한 행정사
thumbnail - 최민규 서울시의원, 대한민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 제17회 우수의정대상 수상

특별기획팀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유튜브 구독료 얼마가 적당하다고 생각하나요?
구글이 유튜브 동영상만 광고 없이 볼 수 있는 ‘프리미엄 라이트'요금제를 이르면 연내 한국에 출시한다. 기존 동영상과 뮤직을 결합한 프리미엄 상품은 1만 4900원이었지만 동영상 단독 라이트 상품은 8500원(안드로이드 기준)과 1만 900원(iOS 기준)에 출시하기로 했다. 여러분이 생각하는 적절한 유튜브 구독료는 어느 정도인가요?
1. 5000원 이하
2. 5000원 - 1만원
3. 1만원 - 2만원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