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 테러기도 주범은 IS 가담 전력 20대 모로코계

벨기에 테러기도 주범은 IS 가담 전력 20대 모로코계

입력 2015-01-19 07:27
업데이트 2015-01-19 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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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국, 신병 확보 주력…그리스서 테러모의 가능성

벨기에 동부 소도시 베르비에에서 경찰 등을 겨냥한 테러를 기도한 조직의 지도자는 이슬람국가’(IS)에 가담했던 모로코계 20대로 밝혀졌다.

18일(현지시간) AFP통신 등 외신은 벨기에 언론을 인용, 지난 15일 베르비에에서 적발된 테러조직 총책의 신원이 모로코계 압델하미드 아바우드(27)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아바우드는 시리아로 건너가 IS에 가담한 전력이 있으며 IS 동영상에서 훼손된 시신들을 싣고 매장지로 가는 차량에 탑승한 채 등장한 적이 있어 벨기에 정보당국이 신원을 확인하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벨기에 당국은 현재 달아난 아바우드의 신병 확보에 주력하는 한편 18일 아바우드가 살았던 브뤼셀 몰렌비크 지역의 집을 수색했다.

벨기에 당국은 또 17일 아바우드가 활동했을 가능성이 있는 그리스에서 테러조직에 연루된 것으로 의심되는 31세 알제리계 인물을 체포, 범죄인 인도를 추진 중이다.

그는 그리스에서 강도죄로 복역하다 1년 전 석방됐다고 그리스 경찰 관계자는 전했다.

아바우드는 경찰 총격전 끝에 숨진 테러용의자 2명 중 1명의 형제에게 그리스에서 여러 차례 전화한 것으로 알려지는 등 그리스에서 테러를 모의했을 가능성이 있다.

벨기에 당국은 지금까지 베르비에 테러기도와 관련해 13명을 체포하고 5명을 기소했으며 프랑스에서 체포한 2명도 송환을 추진하고 있다.

벨기에는 자국민 335명이 시리아와 이라크로 건너가 지하드(성전)에 가담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1천100만 명의 인구와 비교하면 유럽에서 가장 높은 비율로, 이 중 101명은 귀국했고 184명은 여전히 현지에 있으며 50명은 사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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