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녀 임금격차·노사협력 분야 中보다 못한 한국 인적 경쟁력

남녀 임금격차·노사협력 분야 中보다 못한 한국 인적 경쟁력

심현희 기자
입력 2018-01-24 22:18
수정 2018-01-25 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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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인적자원 경쟁력지수

韓 작년보다 한 단계 떨어져 30위
中은 11계단 뛰어올라 43위 기록


한국의 인적자원 경쟁력이 세계 119개국 가운데 30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노사협력과 남녀 임금 격차는 최하위권이었다.
유럽 경영대학원 인시아드(INSEAD)와 글로벌 인력자원 전문업체 아데코가 23일(현지시간) 세계경제포럼(WEF) 연례 총회에서 발표한 2018 인적자원경쟁력지수(GTCI)에서 한국은 55.57점으로 30위에 올랐다. 지난해 순위보다 한 단계 떨어졌다. 스위스는 2년 연속 1위를 차지했고 싱가포르, 미국, 노르웨이, 스웨덴이 뒤를 이었다. 중국은 43위이지만, 지난해보다 11계단이나 뛰어오르며 한국, 일본(20위)을 추격하고 있다. GTCI는 인적자원을 창조·보유·유치하는 개별 국가의 능력과 경쟁력 관계를 수치화한 것으로, 사업환경과 교육, 생활 분야 등 6개 분야 48개 항목을 평가했다. 한국은 정보통신기술(ICT) 인프라 항목에서 1위를 차지했다. 공교육 분야에선 14위를 기록했다.

올해 한국의 인재 경쟁력이 퇴보한 것은 노사협력과 남녀 임금 격차 탓이 크다. 한국이 노사협력과 남녀 임금 격차가 항목에서 세계 최하위권에 머물러 있는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노사 간 협력은 23.04점으로 119개국 가운데 116위에 그쳤다. 113위를 기록한 지난해보다 더 떨어졌다. 남녀 임금 격차 순위도 지난해 86위에서 올해 96위로 내려앉았다.

일본은 노사협력 7위, 남녀 임금 격차 83위, 여성의 리더십 기회 99위로 나타났다. 한국보다 GTCI 지수가 뒤처진 중국은 ICT 인프라에서도 68위를 기록했지만 노사협력 43위, 남녀 간 임금 격차는 48위로 한국을 앞섰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2018-01-25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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