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억 5000만 년 전 화석 발견…꿈 이룬 7세 소년 “진짜 공룡 뼈 찾는 게 꿈이었다”

2억 5000만 년 전 화석 발견…꿈 이룬 7세 소년 “진짜 공룡 뼈 찾는 게 꿈이었다”

강경민 기자
입력 2020-11-02 14:59
수정 2020-11-02 14:59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이미지 확대
약 2억 5000만 년 전 어룡 화석 발견한 7살 소년 드미트리 시렌코. 프리모오션 아쿠아리움(primocean_aquarium) 공식계정 영상 캡처
약 2억 5000만 년 전 어룡 화석 발견한 7살 소년 드미트리 시렌코.
프리모오션 아쿠아리움(primocean_aquarium) 공식계정 영상 캡처
러시아 극동 연해주에서 7살짜리 아이가 약 2억 5000만 년 전 선사시대 어룡(魚龍·ichthyosaur)의 화석을 발견해 화제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7살 드미트리 시렌코는 시렌코는 지난달 27일 러시아 과학아카데미 극동지부 산하 연구소 등이 기획한 현지 청소년 과학 교육프로그램에 참여하기 위해 가족과 루스키섬을 찾았다.

이날 가족과 섬 해안을 거닐던 시렌코는 놀라운 발견을 하게 된다. 동물의 가슴부위를 이루는 활모양의 뼈 구조가 선명히 남아있는 돌을 발견해 이를 알렸고, 당시 현장에 있었던 고생물학자들은 돌에 새겨진 특이한 자국이 선사시대 해양 파충류인 어룡의 흔적이라는 놀라운 사실을 전했다.

우연히 어룡 화석을 발견한 시렌코는 “진짜 공룡의 뼈를 찾는 게 꿈이었다”고 순수한 동심을 담은 소감을 밝혔다.

해당 화석은 연해주 아쿠아리움으로 옮겨 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아쿠아리움 측은 공식계정 영상을 통해 화석을 발견한 시렌코의 이야기를 게재하기도 했다.
이미지 확대
약 2억 5000만 년 전 어룡 화석. 프리모오션 아쿠아리움(primocean_aquarium) 공식계정 영상 캡처
약 2억 5000만 년 전 어룡 화석.
프리모오션 아쿠아리움(primocean_aquarium) 공식계정 영상 캡처
러시아 과학아카데미 극동지부 산하 연구소에서 근무하는 고생물학 전문가 유리 볼로츠키는 어룡은 현대 돌고래와 비슷한 미끈한 생김새를 가졌으며 당시 바다를 지배하던 포식자였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러시아 극동 수역은 암모나이트를 먹으며 생활했던 어룡들의 주요 서식지였으며, 어룡은 백악기 말기에 공룡과 함께 멸종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현지 학자들은 올여름 연해주를 강타한 태풍 탓에 화석의 갈비뼈 부위만 깨져 해변에서 발견된 것 같다고 추정하고 있다.



강경민 콘텐츠 에디터 maryann425@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유튜브 구독료 얼마가 적당하다고 생각하나요?
구글이 유튜브 동영상만 광고 없이 볼 수 있는 ‘프리미엄 라이트'요금제를 이르면 연내 한국에 출시한다. 기존 동영상과 뮤직을 결합한 프리미엄 상품은 1만 4900원이었지만 동영상 단독 라이트 상품은 8500원(안드로이드 기준)과 1만 900원(iOS 기준)에 출시하기로 했다. 여러분이 생각하는 적절한 유튜브 구독료는 어느 정도인가요?
1. 5000원 이하
2. 5000원 - 1만원
3. 1만원 - 2만원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