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형수술 반복해 ‘고양이 얼굴’ 된 여성, ‘27세 연하’ 파트너와 살던 호텔서 84세로 사망

성형수술 반복해 ‘고양이 얼굴’ 된 여성, ‘27세 연하’ 파트너와 살던 호텔서 84세로 사망

이정수 기자
이정수 기자
입력 2025-01-02 16:07
수정 2025-01-04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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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캣우먼’으로 알려진 뉴욕 사교계 명사 조슬린 와일든스타인이 지난달 31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한 호텔에서 폐색전증으로 사망했다고 그의 약혼자이자 동반자인 로이드 클라인이 밝혔다. 사진은 조슬린이 2004년 11월 18일 미국 뉴욕 메리어트 마퀴스 호텔에서 열린 자선행사에 참석한 모습. 2004.11.18 AFP 연합뉴스
‘캣우먼’으로 알려진 뉴욕 사교계 명사 조슬린 와일든스타인이 지난달 31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한 호텔에서 폐색전증으로 사망했다고 그의 약혼자이자 동반자인 로이드 클라인이 밝혔다. 사진은 조슬린이 2004년 11월 18일 미국 뉴욕 메리어트 마퀴스 호텔에서 열린 자선행사에 참석한 모습. 2004.11.18 AFP 연합뉴스


고양이를 닮고 싶어서 수차례 성형수술을 한 끝에 ‘캣우먼’으로 불려온 뉴욕 사교계 명사 조슬린 와일든스타인이 84세의 나이로 사망했다.

1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조슬린의 약혼자이자 오랜 동반자(파트너)인 프랑스 디자이너 로이드 클라인(57)은 통신에 보낸 성명에서 조슬린이 전날 이들 커플이 임시 거주하고 있던 프랑스 파리의 고급 호텔 스위트룸에서 영면에 들었다고 밝혔다.

조슬린의 사인은 폐색전증으로 전해졌다. 클라인은 파트너가 79세에 사망했다고 밝혔으나 미국 CNN, 영국 가디언 등 외신은 그의 실제 나이가 84세로 알려져 있다고 전했다.

1940년 스위스 로잔에서 태어난 조슬린은 아프리카 케냐의 사파리에서 프랑스 출신 뉴욕 미술상이자 억만장자였던 알렉 와일든스타인을 만났고, 1년 후 그와 결혼해 화려하고 부유한 삶을 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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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슬린 와일든스타인이 딸의 생일을 기념해 아기였던 때의 딸과 자신의 젊은 시절 모습을 올렸다. 2024.8.25 조슬린 와일든스타인 인스타그램 캡처
조슬린 와일든스타인이 딸의 생일을 기념해 아기였던 때의 딸과 자신의 젊은 시절 모습을 올렸다. 2024.8.25 조슬린 와일든스타인 인스타그램 캡처


조슬린이 세계적으로 주목받은 건 1997년 알렉과 이혼 소송을 벌이면서 그가 성형수술에 200만 파운드(약 36억 7740만원)에 이르는 거금을 쏟아부어 ‘고양이 얼굴’을 만들었다는 사실이 세간의 화제가 되면서다.

조슬린은 영국 잡지 베니티 페어와 인터뷰에서 “큰 고양이를 좋아하는 남편을 기쁘게 하기 위해서” 성형수술을 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남편 알렉은 “조슬린은 미쳤다. 그는 가구처럼 얼굴을 뜯어고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피부는 그런 식으로 작동하지 않는다. (성형수술을 만류했지만) 듣지 않았다”고 반박한 바 있다.

이혼 소송 결과 알렉은 조슬린에게 합의금 25억 달러(약 3조 6680억원)와 함께 매년 1억 달러(약 1470억원)를 지급하기로 했다.

다만 이들의 이혼 합의를 감독한 판사는 조슬린이 합의금을 추가 성형수술에 사용할 수 없다는 단서를 단 것으로 전해졌다. 알렉은 2008년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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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캣우먼’으로 알려진 뉴욕 사교계 명사 조슬린 와일든스타인이 지난달 31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한 호텔에서 폐색전증으로 사망했다고 그의 약혼자이자 동반자인 로이드 클라인이 밝혔다. 사진은 조슬린이 2005년 5월 9일 미국 로스앤젤레스(LA) 베벌리힐스의 카르티에 부티크 재오픈 행사에 참석한 모습. 2005.5.9 AFP 연합뉴스
‘캣우먼’으로 알려진 뉴욕 사교계 명사 조슬린 와일든스타인이 지난달 31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한 호텔에서 폐색전증으로 사망했다고 그의 약혼자이자 동반자인 로이드 클라인이 밝혔다. 사진은 조슬린이 2005년 5월 9일 미국 로스앤젤레스(LA) 베벌리힐스의 카르티에 부티크 재오픈 행사에 참석한 모습. 2005.5.9 AFP 연합뉴스


조슬린은 이후 2001년 뉴욕 패션위크에서 만난 클라인과 사랑을 키워갔다. 다만 전 남편의 성은 그대로 사용했다.

조슬린은 클라인을 만나면서도 그와 다툼을 벌이다가 2016년과 2017년 두 차례 경찰에 체포되기도 했다. 클라인은 미국 매체 피플과 인터뷰에서 조슬린과의 다툼 중 일부는 재정적 어려움에 대한 스트레스 때문이었다고 밝혔다.

조슬린은 막대한 이혼 합의금을 받았음에도 2018년 자신의 계좌에 ‘0달러’가 있다고 주장하며 파산 신청을 했다. 조슬린은 이혼 소송이 제기됐을 당시 음식, 와인, 꽃, 약 등에 연간 70만 달러(약 10억 2700만원) 이상을 써온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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