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 소르망 “대통령실 용산 이전, 긍정적 결정”

기 소르망 “대통령실 용산 이전, 긍정적 결정”

김정화 기자
입력 2022-08-25 15:32
수정 2022-08-25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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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미지커뮤니케이션연구원 포럼
“청와대, 중국 궁 잘못 모방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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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출신 세계적 석학이자 문명 평론가인 기 소르망이 25일 한국이미지커뮤니케이션연구원(CICI)이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서울에서 공간과 문화소통을 주제로 개최한 제13회 문화소통포럼(CCF)에서 화상으로 기조 발표를 하고 있다.
프랑스 출신 세계적 석학이자 문명 평론가인 기 소르망이 25일 한국이미지커뮤니케이션연구원(CICI)이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서울에서 공간과 문화소통을 주제로 개최한 제13회 문화소통포럼(CCF)에서 화상으로 기조 발표를 하고 있다.
프랑스 출신 세계적 석학이자 문명 평론가인 기 소르망이 윤석열 정부의 대통령실 용산 이전을 두고 “아주 긍정적인 결정“이라고 평가했다. 또 청와대는 중국 궁을 잘못 모방한 형태라는 의견도 내놨다.

기 소르망은 25일 한국이미지커뮤니케이션연구원(CICI)이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서울에서 공간과 문화소통을 주제로 개최한 제13회 문화소통포럼(CCF)에서 이렇게 밝혔다.

화상으로 진행한 기조 발표에서 그는 “독일, 미국 등 민주주의 국가에선 대부분 도시 중심에 대통령 집무실이 있다”며 “대통령실 용산 이전은 단순히 건축에 관한 의미뿐만 아니라 실제 역사와의 연결고리 의미도 있다”고 주장했다. 한국처럼 대통령제인 미국은 대통령 집무실이 워싱턴DC 시내에 있다. 세계 최대 규모인 독일 총리실도 베를린 시내 한가운데 있고, 영국 총리 집무실 역시 런던 중심가에 자리했다. 이어 소르망은 “새 집무실의 역사적 의미를 중요하게 생각한다. 서울이 앞으로 한층 더 흥미로운 도시로 거듭날 것”이라며 “코로나19가 끝나면 방문하고 싶다”고 밝혔다.

서울에 있는 건축물을 예로 들며 한국 건축에 대한 의견도 밝혔다. 그는 이명박 전 대통령이 서울시장 시절 추진한 청계천 복원 사업과 관련해선 “서울의 과거와 현재를 완벽하게 연결했고, 서울을 획기적으로 변모시켰다”고 평가했고, 건축가 유걸이 설계한 서울시청 신청사는 “시민을 위한 개방 공간으로 설계해 한국 민주화를 상징한다”고 언급했다. 이라크 출신 영국 건축가 자하 하디드가 설계한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 관해선 “한국 정체성이 강하게 담기지 않았다. 되풀이하지 않았으면 하는 실패 사례”라고 비판했다.

소르망은 발표 전 화상 인터뷰를 통해서는 서울의 도시 특성과 코로나19로 인한 공간 개념 변화, 지속가능한 도시 개발, 지역 간 격차 등에 관해서도 생각을 전했다. 그는 “많은 한국인은 서울에 살고 싶어하고, 인구를 수용하려면 건물을 높게 지을 수밖에 없다”며 “실용적 의미는 있겠지만 스타일 면에서는 부족하다”고 했다.

또 환경 문제에 관해서는 “지속 가능성과 자유경제 사이에서 극단적인 입장만 취하지 않는다면 균형점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고, 경제 전략에 관해서는 “재벌 자체를 반대하는 건 아니지만 재벌의 힘을 제한해 새로운 창업가가 생겨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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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날 행사에는 프랑스 대표 건축 역사가 장 루이 코헨과 한불 상공회의소 회장인 건축가 다비드 피에르 잘리콩, 국내 유명 건축가 유현준 스페이스컨설팅 대표 등이 발표와 토론에 온·오프라인으로 참여했다. 이영혜 디자인하우스 대표, 필립 터너 주한 뉴질랜드 대사 등은 패널로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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