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중대본 ‘특별입국절차, 유럽발 전 항공노선 탑승자로 확대’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차관)이 16일 정부세종청사 보건복지부 브리핑실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방역당국은 이날 오전 0시 기준으로 확진자는 74명이 추가돼 총 확진자수는 8236명이라고 밝혔다. 확진자 중 1137명은 완치 판정을 받고 격리해제 됐다. 2020.3.16 뉴스1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30일 오전 코로나19 정례 브리핑을 통해 “코로나19 장기대응 목표는 백신이나 치료제가 개발돼 대유행이 종료되는 시점까지 우리나라 병원과 의료인들이 감당할 수 있는 수준으로 감염 규모를 통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중대본은 “이를 위해 금주 내로 의학, 방역전문가, 노사, 시민사회 대표가 참여하는 사회적 합의기구를 구성해 생활방역체계로의 전환시기와 방법, 전략을 논의하고 자발적 실천을 유도할 수 있는 제도, 재정적 지원체계를 강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중대본은 “국민들이 일상생활에서 생활방역 실천을 위해 반드시 지킬 것을 권고하는 내용의 지침도 준비 중”이라며 “이 지침은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생활공간 침입을 차단하고 바이러스 생존환경을 제거해 몸 밖 배출을 최소화하면서 전파경로를 차단하는 기본실천수칙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중대본은 “23일부터 국민 설문조사를 실시한 바 있고 국민들이 일상생활에서 궁금해하는 방역 관리에 대한 질문을 반영해 세부지침을 만들고 있으며, 노인, 만성질환자 등 고위험군에 대한 수칙도 포함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중대본은 예측이 쉽지 않지만 의료붕괴 없이 감당할 수 있는 환자 규모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다만 “투석을 받는 환자, 임신 중 출산을 앞둔 환자, 수술환자 등 여러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내용을 평가해야 하는 사안이라 숫자로 쉽게 설명하긴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중대본은 “일상적으로 계속 모니터링하고 준비하고 있는 것은 권역별로 전체 환자를 제대로 입원 치료할 수 있는 병상 확보 여부”라며 “이 점에 있어서는 최근 환자 수가 좀 안정화되면서 충분히 확보 하고 있는 편”이라고 덧붙였다.
중대본은 “최근 특별히 더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은 중증질환자에 대한 치료 역량 확보”라며 “이를 위해 의료현장에서 필요한 의료인력과 물품 등이 제때 적시에 공급될 수 있는지 지속 점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