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페이지

전북은 잦은 퇴장, 울산은 잦은 선제 실점 ‘왜 이래’

전북은 잦은 퇴장, 울산은 잦은 선제 실점 ‘왜 이래’

홍지민 기자
홍지민 기자
입력 2020-05-31 14:47
업데이트 2020-05-31 14:47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전북, 홍정호 조기 퇴장으로 수적 열세···강원에 0-1 패배
올해 아시아 챔피언스리그까지 벌써 퇴장만 4경기 5명째
울산, 승격팀과 연속 무승부···어벤져스 스쿼드 명성 무색
앞서 수원 경기까지 3경기 모두 선제골 허용 뒤쫓는 경기

2020시즌 프로축구 K리그1의 ‘양강’ 전북 현대와 울산 현대가 각각 퇴장과 선제 실점이라는 불안 요소를 드러내며 휘청거렸다.
지난 30일 강원FC전에서 레드카드를 받고 퇴장당하는 전북 현대 수비수 홍정호의 모습.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지난 30일 강원FC전에서 레드카드를 받고 퇴장당하는 전북 현대 수비수 홍정호의 모습.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전북은 지난 30일 강원FC와의 4라운드 경기에서 0-1로 무릎을 꿇어 3연승 끝에 1패를 당했다. 전반 15분 문전 앞 백패스 처리 과정에서 실수한 수비수 홍정호가 상대에게 일대일 기회를 주지 않으려고 손을 썼다가 레드 카드를 받은 게 빌미가 됐다. 수적 열세에 처한 전북은 수비 보강을 위해 첫 선발 출장에 위력적인 고공 플레이를 선보이던 벨트비크를 벤치로 불러들어야 했다. 전북은 후반 들어 호세 모라이스 감독마저 판정에 항의하다 퇴장당했다.

전북은 올해 유독 퇴장이 잦다. 3라운드에서 대구FC를 2-0으로 격파했지만 경기 막판 공격수 조규성이 불필요한 반칙을 거푸 저지르며 경고 누적으로 순식간에 그라운드를 떠났다. 때문에 강원전에 나서지 못하며 전력 운용에 차질을 줬다. 조규성을 포함해 전북은 6장의 옐로 카드를 받고 있다. 앞서 전북은 코로나19 사태가 심각해지기 전 치렀던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2경기에서도 모두 퇴장을 기록했다. 올해 첫 공식전인 2월 요코하마 마리노스(일본)전에선 손준호와 이용의 경고 누적 퇴장으로 9명이 뛴 끝에 1-2로 졌다. 3월 2-2로 비긴 시드니FC(호주)전에서는 최보경이 퇴장당했다. 올해 6경기 중 4경기에서 모두 5명의 퇴장자가 나온 셈이다. 모라이스 감독은 “개선이 필요한 부분”이라고 인정했다.
지난 30일 울산 현대를 상대로 선제골을 터뜨린 광주FC의 엄원상(왼쪽 두번째)이 그라운드를 내달리며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지난 30일 울산 현대를 상대로 선제골을 터뜨린 광주FC의 엄원상(왼쪽 두번째)이 그라운드를 내달리며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울산은 수비 집중력이 흔들리고 있다. 올해 국가대표 골키퍼 조현우까지 영입했지만 첫 경기 클린시트 이후 3경기 연속 실점으로 모두 네 골을 내줬다. 어벤져스급 스쿼드로 15년 만의 우승을 노리는 팀 치고는 적지 않은 실점이다. 지난 30일 광주FC, 24일 부산 아이파크 등 승격팀과 거푸 1-1로 비겼다는 점이 특히 아쉬운 대목이다. 두 골을 내주고 세 골을 넣어 승부를 뒤집었던 수원 삼성전까지 합치면 세 경기 연속 선제골을 허용하며 끌려가는 경기를 했다는 점도 울산의 수비에 실망을 느낄 수 있는 부분이다. 워낙 공세적으로 경기를 하는 울산이지만 먼저 실점하고 이를 만회하려고 더욱 선을 끌어올리다 보니 상대 역습에 자주 위기를 맞고 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많이 본 뉴스

의료공백 해법, 지금 선택은?
심각한 의료공백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의대 증원을 강행하는 정부와 정책 백지화를 요구하는 의료계가 ‘강대강’으로 맞서고 있습니다. 현 시점에서 가장 먼저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요?
사회적 협의체를 만들어 대화를 시작한다
의대 정원 증원을 유예하고 대화한다
정부가 전공의 처벌 절차부터 중단한다
의료계가 사직을 유예하고 대화에 나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