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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확진자 3일째 20명대 “국민 협조 덕에 재유행 억제”

서울 확진자 3일째 20명대 “국민 협조 덕에 재유행 억제”

김희리 기자
김희리, 강국진 기자
입력 2020-09-22 17:50
업데이트 2020-09-22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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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당국, 거리두기 2.5단계 효과 평가
소규모 집단감염·추석 등 방심은 금물
정세균 총리, 직원 감염에 선제적 검사

국내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가 61명으로 집계되는 등 지난 19일부터 3일 연속 두 자릿수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규 확진자가 3일 연속 두 자릿수로 나타난 건 지난달 13일 이후 40일 만에 처음이다. 방역 당국은 국민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해 준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의 효과가 나타난 것이라고 평가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22일 0시 기준으로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61명 발생했다고 밝혔다. 서울과 경기, 인천 등 수도권에서는 36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특히 서울의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 19일 28명이 발생한 이후 3일 연속 20명대를 기록했다. 권준욱 방대본 부본부장은 정례 브리핑에서 “국내 상황이 계속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재유행 문턱에서 완벽한 사회 봉쇄가 아닌 단계적 거리두기와 자발적 (국민의) 참여로 코로나19 유행을 억제하는 사례를 다른 나라들에서는 찾아보기 어렵다”고 밝혔다. 권 부본부장은 “우리가 유행 관리를 소홀히 한다면 다시 확산할 수 있지만, 다시 봉쇄를 선택해야 하는 유럽의 상황과는 분명 다르다”면서 “거리두기를 실천한 우리나라 국민들이 보여 준 연대와 협력, 위대함을 보게 된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학교와 의료기관을 비롯해 곳곳에서 크고 작은 집단감염이 잇따르는 데다 감염 경로가 불분명한 환자 비중이 여전히 26%를 웃돌고 있어 안심할 수 없는 단계라고 방역 당국은 밝혔다. 특히 추석 연휴(9월 30일∼10월 4일)가 1주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차장은 이날 중대본 회의에서 “아직 안심하기엔 이르다”면서 “추석 연휴가 시작되기 전에 안정적인 상황으로 진입할 수 있도록 국민 여러분의 지속적인 노력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국무총리실 A국장이 코로나19에 걸리면서 정세균 총리가 검체검사를 받은 뒤 일정을 모두 취소했다. 정 총리는 지난주 A국장을 접촉한 일이 없어 밀접접촉자로 분류되지는 않지만 선제적으로 검체검사를 받았다고 총리실은 밝혔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2020-09-23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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