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7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NBC 뉴스 등 현지 언론은 플로리다주 출신의 페리 마틴과 애완묘 T2가 14년 만에 재회한 사연을 소개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9일 마틴은 수의사에게 한 통의 전화를 받았다. 14년 전 실종된 고양이 T2가 살아 있다는 것. 지금은 18살이 된 T2는 2004년 큰 피해를 안긴 대형 허리케인 진이 플로리다주를 강타할 당시 주인과 헤어졌다. 마틴은 이후 몇 달 동안 T2를 찾아 헤맸지만 소용이 없었고, 결국 눈물과 함께 가슴에 묻었다. 그렇게 14년이 흐른 지난 5일 T2는 수척한 상태로 마틴이 살던 집에서 약 30여㎞ 떨어진 한 가정집 마당에 나타났다. T2를 발견한 워즈워스 가족은 “고양이가 계속 집 안으로 들어오려 하는 것으로 봐서 길고양이는 아닌 것 같았다. 유독 사람의 애정을 원했다”고 말했다.
워즈워스 가족은 T2를 돌봤지만 애완견 때문에 계속 집 안에 둘 수 없어 동물보호단체 휴메인소사이어티로 보냈다. 이에 휴메인소사이어티 측 수의사는 T2의 몸속에 이식한 마이크로칩을 통해 주인 마틴의 정보를 알아냈다. 마틴은 “수의사의 연락을 받고 깜짝 놀라 한걸음에 보호소로 달려갔다”면서 “우리 안에 누워 있는 고양이를 본 순간 한눈에 T2임을 알아봤다”며 놀라워했다.
현지 언론은 “지난 14년간 T2에게 무슨 일이 있었는지는 아무도 알지 못한다”면서 “애완동물에게 마이크로칩을 심는 것이 중요하다는 사실이 이번 사례를 통해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2018-03-31 20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구글이 유튜브 동영상만 광고 없이 볼 수 있는 ‘프리미엄 라이트'요금제를 이르면 연내 한국에 출시한다. 기존 동영상과 뮤직을 결합한 프리미엄 상품은 1만 4900원이었지만 동영상 단독 라이트 상품은 8500원(안드로이드 기준)과 1만 900원(iOS 기준)에 출시하기로 했다. 여러분이 생각하는 적절한 유튜브 구독료는 어느 정도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