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김정은, 뿔테안경 쓰고 담담한 표정으로 신년사 낭독

北 김정은, 뿔테안경 쓰고 담담한 표정으로 신년사 낭독

입력 2016-01-01 14:21
업데이트 2016-01-01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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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중앙TV, 연설 중간마다 SLBM 발사 등 ‘성과물’ 사진 편집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은 1일 낮 12시 30분(평양시 12시)부터 뿔테 안경을 쓰고 담담한 표정으로 29분간 신년사를 낭독했다.

이날 김 제1위원장의 육성 연설은 2013년 이후 네 번째였다.

김 제1위원장은 최측근인 김양건 당 비서겸 통일전선부장의 시신 앞에서 울먹거릴 때와는 달리 시종일관 차분한 모습으로 연설을 이어갔다.

그는 신년사에서 ‘자강력제일주의’라는 용어를 처음 사용하면 경제건설에 주력할 것을 주문해 관심을 모았다.

조선중앙TV는 김 제1위원장의 연설 중간마다 잠수함탄도미사일(SLBM) 발사 장면과 과학자거리, 고층 아파트 등 최근 ‘성과물’ 사진을 보여줬다. 이런 편집은 예년과 다른 방식이다.

특히 김 제1위원장은 29분간 연설에서 ‘핵’ 문제를 한마디도 언급하지 않아 눈길을 끌었다.

김 제1위원장은 지난 10월 당 창건 70주년 기념행사 연설에서도 핵 문제를 언급하지 않았다.

북한은 지난해 한국 시간으로 오전 9시에 방영했던 김 제1위원장의 신년사를 이번에는 낮 12시30분에 방영했다.

평양시간이 한국의 표준시 보다 30분 늦은 것을 감안하더라도 예년보다 3시간 늦게 김 제1위원장의 신년사를 공개한 것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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