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값등록금, 총선 ‘파워 변수’로

반값등록금, 총선 ‘파워 변수’로

입력 2012-02-22 00:00
수정 2012-02-22 00:24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찔끔 인하’에 뿔난 대학생들 유권자 운동 전환 움직임

대학생들이 거리 선전을 중심으로 전개하던 반값등록금 운동을 오는 4·11 총선과 연계, 유권자 운동으로 전환할 태세다. 대학생이 330만명에 달하는 데다 20대 투표율이 가파르게 상승하는 추세를 고려하면 총선에서 등록금 문제가 주요 이슈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이 적잖다.

이미지 확대
“우리가 원하는 건 반값 등록금”
“우리가 원하는 건 반값 등록금” 2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반값등록금 시행을 촉구하는 서울지역 대학 총학생회 회장들이 얼굴 반쪽을 가리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박지환기자 popocar@seoul.co.kr
서울지역대학생연합은 21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총선과 대선에서 반값등록금을 주요 이슈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올해 서울의 주요 대학들의 등록금 인하율은 2~3%에 불과하다. 전국 대학의 등록금 평균 인하율도 4.2% 수준이다. 학생들은 “결국 등록금 문제를 풀 해법은 정치권의 결단밖에 없다.”며 총선 의제로 삼겠다는 계획이다. 실제 반값등록금 찬·반 후보 명단을 교내의 대자보와 인터넷 게시판 등을 통해 공개하고 총선 후보들과의 정책협약식도 추진하고 있다.

4·11 총선에서 대학생 투표율을 높여 정치권을 압박하겠다는 전략도 세우고 있다. 김경원 서울시립대 총학생회장은 “역대 대학생 투표율이 낮은 이유 중 하나가 지방학생이 많다는 것”이라면서 “총학생회가 부재자투표 운동을 서둘러 준비한다면 학생들의 투표율은 획기적인 변화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2010년 기준 전체 유권자 3885만여명 가운데 20대는 693만여명으로 17.8%가량이다.

20대 투표율은 눈에 띌 정도로 올라가고 있다. 2002년 16대 대통령 선거에 56.5%를 기록했던 20대 투표율은 2008년 18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28.9%로 떨어졌다. 하지만 2010년 지방선거에서는 41.1%로 높아졌다. 지난해 10·26 서울시장 재·보궐선거에서 20대는 박원순 후보에게 69.3%란 몰표를 던졌다. 안진걸 참여연대 사회경제팀장은 “서울시장선거 이후 반값등록금 같은 20대를 표적으로 한 공약이 실행되면서 젊은 층의 정치에 대한 관심 역시 더 높아지고 있다.”면서 “일부에선 이번 총선과 대선에 20대 투표율이 50%에 육박할 가능성까지 나오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장덕진 서울대 사회학과 교수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가 서울시장 선거에 20대 투표율을 높이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본다.”면서 “올해 총선과 대선에서도 위력을 발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등록금인하 운동도 개학과 동시에 활성화될 조짐이다. 한국대학생연합은 다음 달 2일 전국 500여곳에서 반값등록금을 위한 1인 시위에 나서고 30일에는 서울 도심에서 대규모 집회를 계획하고 있다.

한양대 총학생회도 299명이 참여하는 대학생 모의 국회를, 숙명여대는 등록금 정책 관련 공모전을 준비하고 있다. 동덕여대도 성북구의 예비후보들에게 등록금과 관련한 정책제안을 전달했다.

김동현기자 moses@seoul.co.kr

김영철 서울시의원, 강동 디지털포용의 새 거점, ‘디지털동행플라자 강동센터’ 개관식 참석

서울시의회 주택공간위원회 김영철 의원(국민의힘, 강동5)이 지난 10일 오후 천호3동 공공복합청사 4층에서 열린 ‘서울디지털동행플라자 강동센터’ 개관식에 참석해 “강동 디지털포용의 본격적 출발점”이라는 의미를 강조했다. 이날 개관식에는 김태균 서울시 행정1부시장, 이수희 강동구청장, 장태용 서울시의회 행정자치위원장, 조동탁 강동구의회 의장, 제갑섭 강동구의회 운영위원장 등 100여 명의 장·노년층 시민이 함께했다. 디지털동행플라자는 서울시가 추진 중인 디지털 포용 정책의 핵심 거점으로, 어르신과 디지털 취약계층이 일상에서 필요한 기술을 익힐 수 있도록 교육·체험·상담 프로그램을 전면 무료로 제공하는 시민 디지털 플랫폼이다. 김 의원은 서울시의 동남권 디지털 거점 확충 논의 초기부터 강동구 고령층 증가, 생활권 수요, 시설 적정성 등을 근거로 강동센터 필요성을 지속 제기해 왔으며, 센터 설치가 확정된 이후에는 예산확보 과정까지 직접 챙기며 사업 기반을 마련했다. 김 의원은 “강동구민이 일상의 디지털 불편을 스스로 해결할 수 있는 공간이 꼭 필요하다는 생각에서 시작된 일”이라며 “강동센터 개관은 그 노력의 결실이자 지역 디지털환경을 한 단계 끌어올
thumbnail - 김영철 서울시의원, 강동 디지털포용의 새 거점, ‘디지털동행플라자 강동센터’ 개관식 참석

2012-02-22 10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유튜브 구독료 얼마가 적당하다고 생각하나요?
구글이 유튜브 동영상만 광고 없이 볼 수 있는 ‘프리미엄 라이트'요금제를 이르면 연내 한국에 출시한다. 기존 동영상과 뮤직을 결합한 프리미엄 상품은 1만 4900원이었지만 동영상 단독 라이트 상품은 8500원(안드로이드 기준)과 1만 900원(iOS 기준)에 출시하기로 했다. 여러분이 생각하는 적절한 유튜브 구독료는 어느 정도인가요?
1. 5000원 이하
2. 5000원 - 1만원
3. 1만원 - 2만원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