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566돌 한글날…생활속 우리글 사랑 주역들] “옛 서민 편지체 예술로…민(民) 글자체 개발” 가훈 써주기 22년 이정호씨

[9일 566돌 한글날…생활속 우리글 사랑 주역들] “옛 서민 편지체 예술로…민(民) 글자체 개발” 가훈 써주기 22년 이정호씨

입력 2012-10-08 00:00
수정 2012-10-08 00:42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이정호 도봉서예협회 회장은 해마다 한글날이 되면 서울 도봉구와 함께 구민들에게 한글 가훈 써주기를 해준다.

이미지 확대


1990년 쌍문동으로 터전을 옮기고 나서부터 시작했으니 올해로 22년째. 이 행사를 거르지 않는 것은 서예를 통해 한글의 멋을 알리고 싶다는 마음 때문이다.

30년 가까이 서예가로 살아온 그는 국전 대상을 받기도 한 유명 서예가인 구당 여원구 선생에게 서예를 배웠다.

“경기 양평문화원에서 일하면서 근무를 마치면 서울 종로구 인사동까지 기차를 타고 가서 저녁에 서예를 배우는 생활을 1년 반 정도 했습니다. 나중에는 아예 인사동에 작업실을 열고 본격적으로 사사했지요.”

돌에 글씨를 새기는 전각에도 조예가 깊은 이 회장은 그동안 도봉구청장과 도봉구의회 의장 관인, 서울시의회 의장이 사용하는 관인을 제작하기도 했다.

그가 관인에 사용한 글씨체가 바로 훈민정음 해례본을 복원한 ‘훈민정음체’다.

그는 “훈민정음 해례본 서체는 가로쓰기나 세로쓰기 모두 시작과 끝을 반원 모양으로 시작한다.”면서 “흔히 한글 서예에서 많이 쓰는 궁서체가 여성적인 서체라면 훈민정음체는 남성미가 돋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는 “최근엔 다른 작가들과 함께 ‘민’(民) 글씨체를 개발하고 있다.”면서 “서민들이 쓰던 한글 편지 형식을 예술로 승화하자는 취지이다. 자유분방하고 크기 변화가 뚜렷한 게 특징”이라고 말했다.

이 회장은 쌍문동으로 이사 온 뒤 지금껏 서예학원과 구 문화학교 등에서 서예와 전각을 가르치고 있다. 그가 가르친 전각반 수강생 20명은 1년에 걸친 준비 끝에 특별한 행사를 오는 15일 도봉구민회관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바로 도봉산 계곡 바위에 옛 선비들이 새긴 암각을 현대 감각으로 재해석한 작품들을 음미할 수 있는 ‘문화재와 전각의 만남’ 전시회다. 이 회장은 “글씨를 종이와 돌에 새겨 아름다운 예술로 승화시킨 작품을 감상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이용균 서울시의원, 시립강북청소년드림센터 성과공유회서 감사패 수상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이용균 의원(더불어민주당, 강북구3)이 지난 5일 열린 시립강북청소년드림센터 성과공유회에서 청소년 보호 및 자립지원 정책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감사패를 수상했다. 이번 감사패는 학교 밖 청소년과 위기·자립준비 청소년을 위한 안정적인 지원체계 구축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해 수여됐다. 특히 시립강북청소년드림센터의 안정적 운영을 위한 예산 확보와 프로그램 내실화, 제도 개선 노력이 높이 평가됐다. 이 의원은 그동안 청소년 쉼터, 학교 밖 청소년 지원, 자립지원 인프라 확충 등 현장 중심의 청소년 정책을 지속적으로 점검하며, 사각지대 없는 촘촘한 돌봄체계 마련을 위해 서울시와 꾸준히 협의해왔다. 수상 소감을 통해 이 의원은 “청소년은 우리 사회의 미래이자 희망”이라며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돕는 일은 정치의 중요한 책무”라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현장의 목소리를 정책으로 연결해 위기 청소년이 희망을 잃지 않고 자립할 수 있는 서울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립강북청소년드림센터는 학교 밖 청소년과 위기 청소년을 대상으로 상담, 학습 지원, 직업 체험, 자립 프로그램 등을 운영
thumbnail - 이용균 서울시의원, 시립강북청소년드림센터 성과공유회서 감사패 수상

2012-10-08 27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유튜브 구독료 얼마가 적당하다고 생각하나요?
구글이 유튜브 동영상만 광고 없이 볼 수 있는 ‘프리미엄 라이트'요금제를 이르면 연내 한국에 출시한다. 기존 동영상과 뮤직을 결합한 프리미엄 상품은 1만 4900원이었지만 동영상 단독 라이트 상품은 8500원(안드로이드 기준)과 1만 900원(iOS 기준)에 출시하기로 했다. 여러분이 생각하는 적절한 유튜브 구독료는 어느 정도인가요?
1. 5000원 이하
2. 5000원 - 1만원
3. 1만원 - 2만원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