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방·경찰 선생님이 생겨서 좋아요”

“공부방·경찰 선생님이 생겨서 좋아요”

입력 2014-03-31 00:00
수정 2014-03-31 0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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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진경찰서 꿈나무 공부방 학생들 학습지도·멘토 역할

“공부방과 경찰 과외 선생님이 생겨서 정말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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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부산진경찰서가 지난 25일 양지골 행복마을 청소년을 대상으로 ‘부산진경찰 티칭-폴 서비스’ 꿈나무 공부방의 문을 연 뒤 학생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부산진경찰서 제공
부산 부산진경찰서가 지난 25일 양지골 행복마을 청소년을 대상으로 ‘부산진경찰 티칭-폴 서비스’ 꿈나무 공부방의 문을 연 뒤 학생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부산진경찰서 제공
부산 경찰이 저소득층 아동을 위한 방과 후 공부방을 만들고 학생 지도 봉사활동에 나서는 등 주민 밀착 행정을 펴 눈길을 끌고 있다. 부산진경찰서는 어려운 가정 형편 탓에 뜻을 펴지 못하는 학생들이 방과 후 공부를 할 수 있도록 지난 25일 양정2동(일명 행복마을) 주민자치센터에 ‘꿈나무 공부방’을 설치했다고 30일 밝혔다. 또 이곳에서 방과 후 수업을 받기를 원하는 학생 10명에 대한 학습 지도를 위해 소속 의경과 방범순찰대원 중에서 교사 4명을 선발했다. 이들은 4월 1일부터 학생 10여명에게 매주 화·목요일 두 차례 오후 4시부터 6시까지 영어, 수학 과목 등을 가르친다.

선생님이 된 경찰들은 학습 지도 외에 고민 상담 등 멘토의 역할도 맡는다. 경찰은 학생 전원에게 수업 교재와 노트 및 필기류를 지원했다. 최근 경찰은 범죄예방환경설계인 ‘셉티드’(CPTED) 개념을 적용해 이 마을 곳곳을 변신시켰다. 알록달록한 벽화가 생겨났고 비상벨과 가로등을 늘려 안전마을로 거듭났다. 경찰은 셉티드 설계를 하면서 마을에 ‘꿈나무 공부방’도 설치했다.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에게 공부도 가르쳐 줄 수 있고 범죄에 노출되기 쉬운 방과 후 시간에 경찰이 드나들면 치안도 안정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노렸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2014-03-31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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