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마른멸치 수협 ‘업무정지’ 모면

국내 최대 마른멸치 수협 ‘업무정지’ 모면

입력 2015-01-22 08:58
업데이트 2015-01-22 08:58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국내 마른멸치 조업과 유통의 60%를 담당하는 경남 통영시 기선권현망수협이 업무정지 위기를 넘겼다.

기선권현망수협(김춘수 조합장 직무대행)은 지난 21일 이사회를 열어 신규조합원 8명의 가입을 허용하는 등 수협중앙회 특별감사 지적사항을 모두 이행했다고 22일 밝혔다.

수협중앙회는 지난해 6월 조합장 사임, 관련 임직원 징계, 신규 가입 대기자 조합원 가입 허용 등 개선명령을 내렸었다.

진장춘 전 조합장은 지난해 12월 사직서를 제출했고 임직원 징계도 마무리됐다.

이번 일은 조합장이 2011년 본인을 포함한 조합원 소유 12개 선단이 조업구역 위반으로 적발되자 소송에 나선 게 발단이 됐다.

조합원들의 법정 다툼으로 지난해 3월 수협중앙회 특별감사가 진행됐고 조합장이 그 결과를 받아들이지 않은데다 찬반 여론으로 내분이 생겨 수협중앙회 개선명령이 수개월째 이행되지 못 했다.

해양수산부는 지난해 11월 한 달 기한을 두고 수협중앙회의 개선명령을 이행하지 않으면 조합 업무정지를 검토한다는 공문을 보냈다.

이후 해양수산부는 기선권현망수협 요청에 따라 업무정지 검토 기한을 이달 말까지 한 차례 연장해줬다.

기선권현망수협 관계자는 “수협 업무가 정상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1919년에 설립된 기선권현망수협의 연간 마른멸치 위판액은 1천억원이 넘는다.

조합원들이 잡는 멸치는 국내 마른멸치 생산량의 60% 정도를 차지한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공무원 인기 시들해진 까닭은? 
한때 ‘신의 직장’이라는 말까지 나왔던 공무원의 인기가 식어가고 있습니다. 올해 9급 공채 경쟁률은 21.8대1로 32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공무원 인기가 하락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낮은 임금
경직된 조직 문화
민원인 횡포
높은 업무 강도
미흡한 성과 보상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