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 “美, 셔먼 차관 과거사 발언 공개사과해야”

시민단체 “美, 셔먼 차관 과거사 발언 공개사과해야”

입력 2015-03-04 13:23
수정 2015-03-04 15:12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제1천168차 수요집회서도 셔먼 비판 이어져

한국진보연대 등 10여개 시민단체는 4일 오전 11시 서울 미국대사관 인근 KT 광화문사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최근 웬디 셔먼 미국 국무부 차관의 한·중·일 과거사 관련 발언에 대해 사과를 촉구했다.

셔먼 차관은 지난달 말 워싱턴DC 카네기 국제평화연구소에서 열린 세미나에서 동북아 역사 관련 갈등은 한국, 중국, 일본 3국 모두에게 책임이 있다는 취지의 ‘양비양시론’적 발언을 해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이들 단체 관계자 30여명은 이날 “셔먼 차관은 한·중·일 세 나라 모두의 책임이라고 언급했지만 사실상 한국과 중국을 겨냥한 것”이라며 “과거사를 은폐·왜곡하는 일본 아베정부 입장을 두둔하는 위험한 발언”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셔먼 차관의 ‘정치 지도자가 과거의 적을 비난해 값싼 박수를 얻는 것은 어렵지 않고 이런 도발은 진전이 아니라 마비를 가져온다’는 취지의 언급도 비판했다.

이들은 “일본 정부에 침략전쟁에 대한 사죄를 요구하는 한국과 중국 정부의 정당한 행동을 도발로 규정해 일본에 면죄부를 주는 것과 같다”며 “미국이 자국의 이익을 위해 일본 감싸기에 나서는 것으로 경악을 금할 수 없다”고 말했다.

참가자들은 미국 정부의 공개 사과와 셔먼 차관에 대한 문책을 촉구하고 한국 정부에 대해서도 미국에 엄중히 항의하고 사과를 요구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어 이날 정오 종로구 일본대사관 앞에서 열린 제1천168차 수요집회에서도 셔먼 차관 발언에 대한 비판이 쏟아졌다.

김선실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공동대표는 “역사갈등이 한·중·일 3국의 문제라고 발언한 것은 매우 부적절하다”며 “과거사 문제는 일본 정부의 문제이지 한국과 중국 정부는 해당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특히 “셔먼 차관은 이미 명백한 전쟁범죄로 밝혀진 위안부 문제를 두고 한국과 일본이 논쟁을 벌이고 있다고 표현했다”면서 “위안부 문제를 논쟁이라고 끌어내린 것은 망언”이라고 비판했다.

또 “이같은 발언이 미국 고위 관리 입에서 나왔다는 사실에 분노를 금할 수 없으며 일본의 사과와 배상 등 위안부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계속해서 집회를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수요집회에는 위안부 피해자 김복동·길원옥·이용수 할머니와 150여명의 시민들이 자리해 일본 정부에 위안부 문제에 대한 공식 사죄와 법적 배상을 한목소리로 촉구했다.

이용균 서울시의원, 시립강북청소년드림센터 성과공유회서 감사패 수상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이용균 의원(더불어민주당, 강북구3)이 지난 5일 열린 시립강북청소년드림센터 성과공유회에서 청소년 보호 및 자립지원 정책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감사패를 수상했다. 이번 감사패는 학교 밖 청소년과 위기·자립준비 청소년을 위한 안정적인 지원체계 구축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해 수여됐다. 특히 시립강북청소년드림센터의 안정적 운영을 위한 예산 확보와 프로그램 내실화, 제도 개선 노력이 높이 평가됐다. 이 의원은 그동안 청소년 쉼터, 학교 밖 청소년 지원, 자립지원 인프라 확충 등 현장 중심의 청소년 정책을 지속적으로 점검하며, 사각지대 없는 촘촘한 돌봄체계 마련을 위해 서울시와 꾸준히 협의해왔다. 수상 소감을 통해 이 의원은 “청소년은 우리 사회의 미래이자 희망”이라며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돕는 일은 정치의 중요한 책무”라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현장의 목소리를 정책으로 연결해 위기 청소년이 희망을 잃지 않고 자립할 수 있는 서울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립강북청소년드림센터는 학교 밖 청소년과 위기 청소년을 대상으로 상담, 학습 지원, 직업 체험, 자립 프로그램 등을 운영
thumbnail - 이용균 서울시의원, 시립강북청소년드림센터 성과공유회서 감사패 수상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유튜브 구독료 얼마가 적당하다고 생각하나요?
구글이 유튜브 동영상만 광고 없이 볼 수 있는 ‘프리미엄 라이트'요금제를 이르면 연내 한국에 출시한다. 기존 동영상과 뮤직을 결합한 프리미엄 상품은 1만 4900원이었지만 동영상 단독 라이트 상품은 8500원(안드로이드 기준)과 1만 900원(iOS 기준)에 출시하기로 했다. 여러분이 생각하는 적절한 유튜브 구독료는 어느 정도인가요?
1. 5000원 이하
2. 5000원 - 1만원
3. 1만원 - 2만원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