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힐 때까지 몰랐다”… 암행순찰차 성공적 데뷔

“잡힐 때까지 몰랐다”… 암행순찰차 성공적 데뷔

이민영 기자
이민영 기자
입력 2016-03-01 22:46
수정 2016-03-02 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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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부고속도로 첫 시범운영

버스 전용차로 위반 단속 최다… 적발되자 당황해하고 화내기도

경찰청이 1일부터 암행 순찰차를 시범 운영했다. 운영 첫날 적발된 운전자 대부분은 일반 승용차와 같은 외관에 속았다며 당황한 모습이었다. 일부는 허를 찔렸다며 화를 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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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차량과 거의 같은 모습으로 교통 위반 차량을 불시에 단속하는 ‘암행 순찰차’가 1일 경부고속도로에서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연합뉴스
일반 차량과 거의 같은 모습으로 교통 위반 차량을 불시에 단속하는 ‘암행 순찰차’가 1일 경부고속도로에서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연합뉴스
암행 순찰차는 검은색 쏘나타의 보닛과 양쪽 문에 경찰 마크가 붙어 있는 게 전부다. 경광등과 전광판도 숨겨져 있다. 언뜻 봐서는 순찰차로 알기 어렵다.

경부고속도로 만남의 광장 휴게소에서 단속을 시작한 고속도로순찰대 1지구대 소속 김동철 경장은 “일반 순찰차를 타고 다닐 때보다 단속이 더 수월하다”고 말했다. 그는 “암행 순찰차 도입에 대해 홍보를 많이 했지만 대부분 운전자들이 경찰이라고 하면 깜짝 놀라더라”고 전했다.

단속 결과 버스 전용차로 위반이 가장 많이 적발됐다. 오후 들어 휴일 정체가 시작되자 갓길 위반도 종종 적발됐다. 경찰청 관계자는 “단속 건수를 올리려고 암행 순찰차를 도입한 것이 아니라 난폭운전이나 얌체운전을 단속하겠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경찰청은 오는 6월까지 암행 순찰차 2대를 경기·충남지방경찰청 고속도로순찰대에서 시범 운영하고 연말까지 11개 순찰대에 보급할 계획이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2016-03-02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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