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2년간 고교 입학생 13만명 급감…‘인구절벽’ 시작

향후 2년간 고교 입학생 13만명 급감…‘인구절벽’ 시작

입력 2016-04-03 10:21
수정 2016-04-03 10:21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학급수 조정 등 대비책 분주…대학 경쟁률에도 영향줄 듯

지속적인 학생수 감소 추세 속에 특히 내년부터 2년 동안 고등학교 입학생 수가 10만명 이상 급감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교육당국이 학급 수 조정과 고교 수업방식 혁신 등 대책 마련에 나섰다.

3일 교육부에 따르면 전국 고교 입학생 수는 올해 총 59만6천66명(지난해 4월1일 현재 중3 학생수 기준)에서 내년 52만6천895명으로 약 7만명 가까이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2018년에는 고교 입학생수가 46만2천990명으로 역시 전년 대비 6만3천900여명 감소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앞으로 2년 동안 고교 입학생이 총 13만3천여명이나 줄어드는 셈이다.

이같은 감소폭은 이전 연도의 상황과 비교하면 매우 두드러진다.

저출산 여파로 학생수 감소 추세가 지속되면서 고교 입학생 수도 2013년 60만9천144명, 2014년 59만2천175명, 지난해 58만6천947명 등 꾸준히 줄어왔지만 감소폭은 연간 1만명 내외에 불과했다.

올해 고교 입학생의 경우 지난해보다 오히려 소폭 늘어났는데, 이는 ‘밀레니엄 베이비 붐’ 영향 등 때문으로 풀이된다. 2000년 출산 붐 속에 태어난 ‘밀레니엄 베이비’들이 올해 고교에 입학했기 때문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저출산 여파로 2008년과 2009년 초등학교 취학 아동이 급감한 ‘인구 절벽’ 현상이 중학교를 거쳐 이제 고교 단계에 이르게 된 것”이라며 “내년에 고교 ‘인구 절벽’이 개시되는 셈”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교육당국은 고교 학생수 급감에 대비한 학급 수 조정 등 대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

서울시교육청의 경우 최근 서울시내 일반계 고교에 올해 학급 배정 결과를 통보하면서 2018년까지 총 700개 학급을 줄여야 한다는 공문을 보냈다.

교육청 관계자는 “700이라는 숫자는 학생 수 감소에 따라 산술적으로 그 정도의 학급이 남아돌게 된다는 의미”라며 “교육여건 개선 차원에서 학급당 학생 수를 같이 줄여나가면 학급 수 감축 규모는 조정될 수 있다”고 말했다.

교육부는 학급수 혹은 학급당 학생수 감축과 같은 양적 구조조정뿐 아니라 고교의 교육 체제를 바꾸는 질적 구조조정도 병행해 ‘인구 절벽’에 대비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초 대통령 업무보고 때 발표한 특성화고 학생수 비중 확대 방안도 이러한 학생수 급감에 대비하려는 배경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일반고 진학 학생 비중을 줄이고 특성화고 비중을 늘리는 한편, 학급당 학생수 감소로 교육 여건이 좋아지는 효과도 있는 만큼 토론식 수업 확산, 중학교 자유학기제와의 연계 등 새로운 고교 발전 방안을 조만간 마련해 발표할 계획이다.

고교 학생수 급감은 당장 2020~2021학년도 대학 입시에도 영향을 줄 전망이다.

현재 대학 정원이 4년제와 전문대를 포함해 총 55만명 수준임을 고려하면 2020~2021학년도에는 학생수가 대학 정원을 한참 밑돌아 경쟁률이 크게 낮아지는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이다.

임만균 서울시의원, 신림5구역 재개발 정비계획 수정가결 이끌어내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임만균 위원장(더불어민주당, 관악3)이 관악구 신림5구역(신림동 412번지 일대) 재개발 정비계획 ‘수정가결’을 이끌어내며 신림5구역이 새로운 주거지로 도약할 기반이 마련했다. 서울시는 지난 8일 제13차 도시계획수권분과위원회에서 ‘신림5 주택정비형 재개발구역 정비계획 수립 및 정비구역 지정·경관심의(안)’을 ‘수정가결’ 했다. 이로써 최대 60m의 고저차를 극복하고 도림천~삼성산 자연축과 연계된 명품 주거지로 탈바꿈하는 기반이 마련됐다. 신림5구역은 신림선 서원역과 가까운 역세권으로, 신림초와 인접해 교육환경이 우수하며 북측 도림천과 남측 삼성산(건우봉)이 맞닿는 자연환경이 뛰어난 곳이다. 하지만 동일 생활권 내에서도 고저차가 매우 커 주민들의 생활 불편이 컸다. 이번 정비계획 수정가결로 주거지역별 용적률 기준(획지1: 250% 이하, 획지2·3: 300% 이하)을 적용해 최고 34층 규모의 공동주택 총 3973세대(공공 624세대)를 공급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신림동 일대의 오랜 염원이었던 급경사 지형 문제 해소를 위해 경사도 12% 이하의 내부 순환도로를 신설해 상·하부 생활권 간 이동성을 크게 개선했다. 보행환경도 획기
thumbnail - 임만균 서울시의원, 신림5구역 재개발 정비계획 수정가결 이끌어내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유튜브 구독료 얼마가 적당하다고 생각하나요?
구글이 유튜브 동영상만 광고 없이 볼 수 있는 ‘프리미엄 라이트'요금제를 이르면 연내 한국에 출시한다. 기존 동영상과 뮤직을 결합한 프리미엄 상품은 1만 4900원이었지만 동영상 단독 라이트 상품은 8500원(안드로이드 기준)과 1만 900원(iOS 기준)에 출시하기로 했다. 여러분이 생각하는 적절한 유튜브 구독료는 어느 정도인가요?
1. 5000원 이하
2. 5000원 - 1만원
3. 1만원 - 2만원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